(출처: MIT)
3D 프린터로 로켓 엔진 부품을 출력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놀랍지는 않은 주제입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소재로 로켓 모터를 만들었다면 어떨까요? MIT의 로켓 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플라스틱 소재로 작은 고체 연료 로켓을 만들어 연소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연료의 양은 70g 정도에 불과하고 추력도 150Ns 정도지만, 놀랍게도 성공적으로 연소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동영상)
본래 이 엔진은 1회 사용을 목표로 한 것이지만, 로켓 팀은 한 번 정도 재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작은 로켓이지만, 나사나 SpaceX 처럼 고가의 금속 3D 프린터가 아니라 저렴한 3D 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실제 비행까지 가능한 로켓을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MIT 팀은 노즐을 비롯한 로켓의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어차피 1회용 로켓이라면 잠시만 열과 압력을 견디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금속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결국 연료를 더 많이 넣어서 추력을 높이면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직은 간단한 실험이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만약 실제로 어느 정도 비행이 가능한 로켓을 출력할 수 있다면 테러나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입니다. 3D 프린터가 지닌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기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면 테러나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런 우려가 심각하지 않지만, 3D 프린터 보급율이 올라가고 기술이 발전하면 가능성 있는 우려가 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앞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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