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자사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 공개하는 Financial Analyst Day에서 신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서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세대 젠 아키텍처를 사용한 차기 제품이 나오는 것은 2018년이며 7nm 프로세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공정 명칭은 실제 회로의 크기와 일치하지 않지만, 차세대 미세 공정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내년까지 원할하게 7nm 제품이 공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세대 젠의 경우 7nm+ 공정을 사용하며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더 주목을 끄는 것은 10-16코어 제품군인 쓰레드리퍼 (Threadripper)입니다. 이 제품군은 X390 칩셋을 이용한 고성능 PC 제품으로 인텔의 HEDT X299 플랫폼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드웨어 커뮤니티에는 이 제품군의 리스트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정확한 정보 여부는 알 수 없지만, 10-16코어 제품군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그렇게 의심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16코어가 999달러에 등장하면 그야말로 고성능 PC 시장을 파괴하는 물건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지 않아 정식 공개될 예정으로 그 때 다시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서버 시장을 노리고 등장하는 Naples 제품은 에픽 (EPYC)이라는 명칭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에픽 제품군은 2 소켓 32코어로 128 쓰레드를 지원하며 8채널 DDR4를 지원합니다. 쓰레드리퍼와의 차이점은 쓰레드리퍼는 1소켓 16코어, 4채널 DDR4까지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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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단 1세대 젠 제품이 전 라인업으로 확대되는 시기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회사가 안정되면 2세대 제품에 집중해 CPU 시장에 큰 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젠 아키텍처는 CPU 코어 하나의 성능을 높이는데도 집중했지만, 코어 하나당 크기를 가능한 줄여 여러 개의 멀티 코어를 넣는데 유리하게 설계된 CPU입니다. 인텔 역시 차기 아키텍처를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는 등 젠은 기대대로 CPU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해서 유저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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