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비엔나 공대)
비엔나 공과 대학의 연구자들이 아주 독특한 방식의 콘크리트 돔 건설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강철 케이블과 철골 구조물을 이용해서 엮은 특수 강화 콘크리트를 이용한 팝업 방식의 건축물입니다. 각각의 강화 콘크리트 판은 플라스틱 에어 쿠션과 연결되어 있어 공기를 주입하면 돔 모양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테스트용 건물은 2.9m 지름의 돔으로 완성되는데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각 콘크리트 판에는 균열처럼 보이는 주름이 존재하지만, 연구팀에 의하면 각각의 콘크리트 판의 강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동영상)
이 프로젝트를 이끈 요한 콜레거 교수(Prof. Johann Kollegger)에 의하면 일단 건물이 완성되면 각각의 콘크리트판이 서로를 지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튼튼하다고 합니다. 현재는 2.9m 지름으로 테스트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건설할 수 있는 한계는 지름 50m에 달해 훨씬 큰 구조물도 건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방식은 비교적 작은 돔 및 아치형 구조물 (작은 교량이나 건물)을 건설할 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건설했을 때 정말 안전한지 여부인데, 아직 연구 단계라서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건설한 테스트 구조물이 시간이 지나도 충분히 안전한지 검증하기 전까지는 널리 사용되기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신속하게 건물을 건설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방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군사 기지를 건설한다든지 하는 경우죠. 경우에 따라서는 건물 자체가 아니라 완성될 건물을 위한 지지대를 건설하는 용도로 사용되도 괜찮을 듯 한데, 과연 실제로 상용화가 가능할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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