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lcon 9 made history's first controlled landing of an orbital space rocket (Credit: SpaceX))
스페이스X의 팔콘 9이 마침내 1단 재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도 성공해 우주 로켓 재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나사도 못했던 일을 민간 기업이 해낸 것은 큰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기의 오브컴(Orbcomm)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킨 팔콘 9 V1.1 로켓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획된 최대 추력을 내는 full thrust 모델입니다. 이 로켓의 1단은 예정대로 바다에 착륙했는데, 바람이 세지 않았던 부분이 10%정도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하네요. 아무튼 저 거대한 1단 로켓이 쓰러지지 않고 착륙한 것은 기술적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사실 나사도 비슷한 1단 재활용 개념의 로켓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계획했던 아레스 I의 경우는 수직 착륙은 아니지만 아무튼 바다에 착륙해서 1단을 회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험 테스트에서 회수에 성공한 후 계획 자체가 취소되어 더 이상 진행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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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단 착륙 시도는 민간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도전자들이 궤도에 위성을 보내고 가장 비싼 1단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누구도 엘론 머스크처럼 현실에 다가서지는 못했습니다.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이제 소형 로켓을 이용한 테스트만 진행한 상태이고 스페이스 X 처럼 실제 성공 단계는 많이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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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착륙 성공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도에서도 성공해야 안정성있게 착륙이 가능한 1단 로켓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발사해 한 번 성공한 것은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 여러 차례 착륙과 재발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진정한 재활용 로켓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렇게 실제 착륙한 모습을 보니 수많은 실패 끝에 결국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이번 성공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약에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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