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of a life reconstruction of Morelladon beltrani. Credit: Carlos de Miguel Chaves)
최근 스페인의 고생물학자들이 1억 2,500만 년전 살았던 새로운 조각류(Ornithopod. 두발로 걷는 초식 공룡으로 조반류 가운데서 가장 번성한 그룹)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모렐라돈 벨트라니(Morelladon beltrani)라고 명명된 이 공룡은 몸길이 6m, 높이 2.5m 정도의 중형 공룡으로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사는 초식공룡이었습니다.
이 공룡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등뼈와 연결된 긴 뼈의 존재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뼈의 용도가 낙타의 혹처럼 영양분을 저장하는 용도의 혹이나 온도를 조절하는 용도의 돛(sail)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Photograph of dorsal vertebrae series of the holotype specimen of Morelladon beltrani (CMP-MS-03).CMP-MS-03-06, -07 (including CMP-MS-03-17 and -29) and -05 (including CMP-MS-03-08) in left lateral (A) view. Interpretive drawing of CMP-MS-03-05 (including CMP-MS-03-08 neural spine) in left lateral (B) view. Abbreviations: ns, neural spine; poz, postzygapophysis; pre, prezygapophysis; rec, vertical recess; tp, transverse process. Credit: Gasulla et al. )
어느 쪽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길고 큰 뼈를 감안하면 돛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낙타의 사례에서 보는 것과 같이 굳이 뼈 없이도 큰 혹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그렇다면 복원도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큰 돛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복원은 어려울 지 모르지만 이 공룡의 발견은 당시에 살았던 공룡들이 매우 다양한 생존 전략을 취했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모두 비슷하게 생긴 공룡들이 아니라 각기 특징을 가진 다양한 공룡이 번성했다는 것이죠. 오늘날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당시에도 수많은 공룡 종이 공존하는 생물학적 다양성이 풍부한 상황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렐라돈 역시 조각류 공룡의 다양한 적응 방산과 생물학적 다양성을 설명하는 증거일 것입니다.
참고
José Miguel Gasulla et al. A New Sail-Backed Styracosternan (Dinosauria: Ornithopoda) from the Early Cretaceous of Morella, Spain, PLOS ONE (2015). DOI: 10.1371/journal.pone.0144167
http://phys.org/news/2015-12-species-sail-backed-dinosaur-spain.html#jCp
http://phys.org/news/2015-12-species-sail-backed-dinosaur-spain.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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