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NASA & ESA)
오늘 이야기는 별나게 생긴 은하들의 소개입니다. 하나의 단독 포스트로는 양이 적지만, 모아보면 괜찮을 것 같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나선은하인 NGC 7252은 여러 층으로 된 껍질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는 두 개의 은하가 10억 년 정도 전에 충돌한 결과라고 합니다. 충돌의 결과로 가스와 별이 주변으로 흩어지면서 마치 과녁 같은 모양을 하게 된 것이죠. 실제 별명은 원자 구조를 닮았다고 해서 Atomic for Peace 입니다.
(Image credit: ESA/Hubble & NASA)
위의 은하는 2,700만 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는 메시에 63 은하의 근접 사진입니다. 이 은하는 생김새 그대로 해바라기 은하(Sunflower Galaxy)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은하의 나선 팔에 있는 밝고 푸른 점들은 최근 생성된 별이 많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Image credit: ESA/Hubble & NASA)
위의 사진은 1,600만 광년 정도 떨어진 메시에 94 은하입니다. 이 은하 역시 새롭게 생기는 별이 나선 팔을 따라서 파란 색으로 은은하게 조명을 밝히는 것처럼 존재합니다. 독특하게도 지구에서 바라보는 방향이 수직인 은하라서 더 재미있게 보입니다.
(Image credit: ESA/Hubble & NASA)
위의 사진은 지구에서 3,500만 광년 떨어진 메시에 96의 이미지입니다. 이 은하는 거대한 먼지와 가스가 은하 중심부로 소용돌이처럼 빨려들어가는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비대칭적인 생김새는 은하 중심부가 정확히 가운데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가 이렇게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된 것은 다른 은하와의 상호 중력 작용으로 모양이 변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Image credit: ESA/Hubble & NASA)
마지막으로 NGC 6240는 두 개의 은하의 충돌로 이상한 모습을 하게 된 은하입니다. 보기에 따라서 나비로 보이기도 하고 랍스터로 보기도 하는데, 아무튼 보기와는 달리 매우 큰 은하로 지름이 30만 광년에 이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은하의 중심에는 충돌의 결과로 인해 두 개의 거대 블랙홀이 존재하는데, 현재 거리가 3000 광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블랙홀은 나선을 그리면서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다가 결국 하나로 합쳐질 운명입니다. 물론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그 순간에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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