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ndering of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in space. Image credit: Northrop Grumman. )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물론 연기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지만) 나사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과학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주 먼 곳을 연구하는 과학자만 있는 게 아니라 태양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포함됩니다.
미국 지질 연구소 우주 생물학 센터의 라즐로 케스테이(Laszlo Kestay, the director of the U.S. Geological Survey's Astrogeology Science Center)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계 외곽의 주요 탐사 목적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적외선 영역에서 태양계 외곽의 주요 위성들 (목성보다 먼 궤도에 있는 위성들)의 전체적인 관측이고 두 번째는 이오처럼 활발한 변화를 보이는 위성에서 표면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토성에서는 카시니 탐사선이 맹활약 중이지만, 그 임무기간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연료가 고갈되면 카시니는 위성에 충돌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토성 대기로 진입해서 불타게 됩니다.
따라서 2017년 이후 한동안은 토성과 그 위성의 모습을 지금처럼 생생하게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은 강력한 망원경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계속해서 토성의 위성 가운데 타이탄이나 엔셀라두스의 변화를 추적할 것입니다. 토성의 1년은 지구로는 30년이기 때문에 우리는 타이탄의 계절 변화에 대해서 일부밖에 알지 못합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아무리 성능이 좋더라도 카시니처럼 고해상도 이미지를 전송할수는 없지만, 큰 변화가 있다면 감지할 능력이 있으므로 토성과 그 위성들에 대한 연구는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근적외선 영역에서의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서 물과 기타 물질의 얼음을 추적할 수 있고 타이탄의 대기에 있는 톨린(Tholin)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근적외선 분광기 Near InfraRed Spectrograph (NIRSpec)는 1-2.5 마이크로미터 파장에서 작고 불규칙한 위성의 표면 물질의 상태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 당분간 없는 천왕성과 해왕성 및 그 위성의 관측 역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중요한 관측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대형 위성의 트리톤의 얼음 화산이 앞으로 중요한 관측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차질 없이 제작되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야 합니다. 이미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자된 만큼 앞으로 안전하게 발사되어 임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Observing Outer Planet Satellites (except Titan) with JWST: Science Justification and Observational Requirements, arXiv:1511.03735 [astro-ph.EP] arxiv.org/abs/1511.03735
http://phys.org/news/2015-11-scientists-outer-solar-moons-jwst.html#jCp
http://phys.org/news/2015-11-scientists-outer-solar-moons-jwst.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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