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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알약처럼 삼키는 위 풍선 - 비만 치료의 새로운 트랜드 될까?


​ 위 풍선(Gastric balloon)은 글자 그대로 위 내부에 풍선을 넣어 식사량을 줄이는 비만 치료 방식입니다. 스스로 조절이 매우 어려운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되는 데, 위 밴드 수술보다 시술이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주기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삽입과 제거를 반복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최근 임상 테스트 중인 새로운 위 풍선은 아예 알약처럼 삼킬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알루리온 테크놀로지스(Allurion Technologies)에서 제작한 엘립스(Ellipse)는 최근 34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엘립스는 줄이 달린 알약처럼 생겼는데 (영상에서 소개되는 오발론과 동일하게 생김) 일단 삼키면 줄을 통해 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550ml 정도 물을 넣으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약 4개월 정도 위 내부에 남아있게 됩니다. 그러면 식사를 많이 할 수 없게되는 원리죠.
 엘립스가 기존의 위 풍선과 다른 점은 내시경을 사용해서 삽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외에도 4개월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물이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대변으로 배출되어 제거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임상 시험에서는 대상자의 체중을 평균 10kg 정도 감량하면서도 심각한 부작용을 한 번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은 있는데, 사실 이것 때문에 비만 환자가 불편하긴 하지만 식욕이 떨어져 더 못먹게 됩니다.
 엘립스는 더 많은 대상자를 모집해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 FDA에서 승인을 받아 실제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비슷한 시기에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위 풍선으로 오발론(Obalon)이 있는데 공기를 주입하고 제거는 내시경으로 한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사실 제거를 내시경으로 하면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더 완전하게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제대로 풍선이 작아지지 않고 일부 남아서 십이자장 아래에서 막힌다면 그 때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살빼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비만이 미용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리성이 확보되면 널리 보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위 풍선의 경우 조금씩 자주 먹거나 하는 방법으로 회피(?)를 할 수 있어 환자에 따라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최근 살이 찌는 것 같아서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물론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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