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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비만이 운동 못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비만과 운동 부족은 모두 높은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해도 운동을 많이하면 사망 위험도를 정상처럼 낮출 수 있을까요? 사실 사망에 관련되는 요소는 매우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이를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힌트를 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웨덴에서 거의 전체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는 운동 능력과 비만 모두가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지만, 비만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1969년에서 1996년까지 총 1,317,713명의 남성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군대 신체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보통 일반적인 검사만 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이 검사가 체력을 매우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8세 전후인 신검 대상자들은 모두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 능력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5분간 기본 부하에서 자전거를 한 후 이후 부하를 올려가면서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던 것입니다.
 이후 28.8년간 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는데, 4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운동 수준에 따라 5 그룹으로 나눠서 이후 사망률의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앞서 말한 것처럼 운동 수준이 낮을 수록, 비만도가 높을 수록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비만인데 운동을 잘하는 경우와 정상체중인데 운동을 잘 안하는 그룹을 비교할 때 장상 체중에서 사망률이 더 낮다는 것입니다. 이는 운동 수준보다 청소년기 비만이 평생 사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입니다.


 국가 데이터를 이용한 이 보기 드문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적절히 하라는 것입니다. 정상 체중과 운동 어느 것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비만이지만 운동을 많이 해서 괜찮은 건 아니라는 이야기)


 운동이나 적정 체중의 중요성은 거듭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둘다 지키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갈수록 육체 활동은 적어지고 고칼로리 식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니까요. 그래도 건강은 지켜야하겠죠.  
 참고
​Aerobic fitness in late adolescence and the risk of early death: A prospective cohort study of 1.3 million Swedish me" Högström, Gabriel; Nordström, Anna; Nordström, Peter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DOI: 10.1093/ije/dyv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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