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402 - 추방당한 외계 행성



(Two direct images of the cometary dust and exoplanet surrounding the young star HD 106906. The wider field in blue shows Hubble Space Telescope data where the star's blinding light is artificially eclipsed (gray circular mask). The point to the upper right is an 11 Jupiter mass planet located over 650 times the Earth-Sun distance. A new discovery in these Hubble observations is an extremely asymmetric nebulosity indicating a dynamically disturbed system of comets. Surprisingly, the planet is located 21 degrees above the plane of the nebulosity. The circular orange inset shows a region much closer to the star that can only be detected using advanced adaptive optics from the ground-based Gemini Observatory. Using the Gemini Planet Imager (GPI), researchers found a narrow loop of nebulosity suggesting that a planetary system formed close to the star, but somehow the architecture of the outer regions is severely disrupted. The investigators also find that the planet HD 106906b may have a dusty ring system of its own, motivating future work with Hubble and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ies. Credit: Paul Kalas, UC Berkeley )
​
​
  천문학자들이 작년에 발견했던 외계 행성​ HD 106906b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추방당한 행성인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외계 행성은 목성의 11배 정도 질량으로 거의 갈색 왜성의 경계에 있는 거대 행성인데, 모성에서 무려 650AU (지구-태양 거리의 650배이고 태양-명왕성 거리의 16배) 나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어 실제 행성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었던 외계 행성입니다.
​
​
 이전 포스트 보기 : ​http://blog.naver.com/jjy0501/100201368102
​
​
​ 현재의 행성 형성 이론은 새롭게 탄생한 별 주위의 먼지와 가스의 원반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물질들이 서로 모여 행성이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이론은 관측 결과를 통해서 지지되고 있습니다.
​
​
 그런데 ​HD 106906b는 모항성에서 너무 멀뿐만 아니라 질량도 커서 과연 같이 형성된 행성인지가 의심되기도 했습니다.
​
​
 캘리포니아 대학의 폴 칼라스(Paul Kalas, an adjunct professor of astronomy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 애리조나 대학의  압히 라잔(Abhi Rajan, a graduate student at Arizona State University)은 제미니 망원경에 설치된 Gemini Planet Imager (GPI)와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미지를 분석해서 사실은 이 외계 행성이 모항성의 근처에서 형성된 후 지금의 위치로 추방된 것 같다는 내용을 저널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했습니다.
​
​
 연구팀은 GPI와 허블 우주 망원경 이미지 분석에서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 정도 위치인 50AU 안쪽의 원시 행성계 원반에 빈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참고로 HD 106906는 지구에서 300 광년 정도 떨어진 별로 이제 생긴지 1,300만 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매우 젊은 별입니다. 그 주변에는 아직도 가스와 먼지 디스크가 있으며 여기서 행성이 형성되고 있을 것입니다.
​
​
 아무튼 이 디스크의 빈공간의 행성의 형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GPI로 분석한 결과 이곳에는 행성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이동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이 별의 먼지 디스크는 매우 먼 거리까지 뻗어 있었으며 한쪽으로 치우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외계 행성이 있는 쪽으로는 디스크가 매우 얇고 반대로는 두꺼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이 외계 행성이 독립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
​
 다만 이 거대한 행성을 이렇게 멀리 추방한 힘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이는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차세대 망원경의 몫이 될 것입니다.
​
​
 참고
​
​
​
​
​
​
​
​
​
​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eMMC 달고 가격 낮췄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고 발표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소프트가 서피스 랩탑의 보급형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서피스 랩탑 고 ( Surface Laptop Go )는 서피스 랩탑 3의 13.5/15인치 보다 작은 12.45인치 픽셀 센스 ( 1536 x 1024 Resolution 148 PPI, 10포인트 멀티 터치 )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Core i5-1035G1 (4C / 8T 1.0-3.6 GHz, 32EU, 15W TDP)를 사용한 무게 1.1kg의 경량 노트북입니다. 여기까지는 흠잡을 때 없어 보이지만, 549달러의 기본 모델이 4GB LPDDR4x 메모리와 64GB eMMC를 탑재했다는 사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다른 스펙은 가격대비 우수하고 고급진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속도도 느린 eMMC에 용량도 64GB에 불과하다면 실사용에서 불편할 일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Component Laptop Go CPU Intel Core i5-1035G1 4C / 8T 1.0-3.6 GHz Gen 10 Graphics with 32 Eus 15W TDP Memory 4 / 8 GB LPDDR4x 16 GB LPDDR4x Available on Commercial Model Display 12.45-inch PixelSense 1536 x 1024 Resolution 148 PPI 3:2 Aspect Ratio 10-Point multitouch Storage 64 GB eMMC 128 GB or 256 GB SSDs Wireless Wi-Fi 6 Bluetooth 5.0 I/O 1 x USB Type-C 1 x USB Type-A Headset jack Surface Connect Webcam 720p f2.0 Battery Up to 13 hours 39-Watt adapter Dimensions 278 x 206 x 15.7 mm 10.95 x 8.10 x 0.62 inches Weight 1110 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