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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벤치마크 - 가장 빠른 Arm 모바일 칩

  (출처: 퀄컴) ​ ​ 퀄컴이 최상위 노트북 CPU 모델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대한 구체적인 벤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긱벤치 6.5 기준 싱글은 4080점, 멀티는 23491점으로 싱글은 M4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고 멀티는 여유 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x86 경쟁자와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클럭을 5.0GHz까지 올리고 코어 숫자를 18개로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장 빠른 싱글 성능은 M5에게 곧 내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19 프로에서 성능 향상을 생각하면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일 텐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 GPU 성능에서는 3마크 솔라 베이 벤치에서 전작 대비 80%나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도우 Arm에서 네이티브로 돌리는 경우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는데, 이보다 성능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윈도우 Arm에서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실 게임 벤치 마크 결과는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뮬레이션으로 돌릴 경우 성능은 인텔 내장 대비 1/10 이하 수준이었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게임 리뷰: https://www.itworld.co.kr/article/3569468/%EC%8B%AC%EC%B8%B5-%EB%A6%AC%EB%B7%B0-%EC%8A%A4%EB%83%85%EB%93%9C%EB%9E%98%EA%B3%A4-x-%EC%97%98%EB%A6%AC%ED%8A%B8-%EB%85%B8%ED%8A%B8%EB%B6%81-%EB%B2%A4%EC%B9%98%EB%A7%88%ED%81%AC-%EA%B2%8C.html ​ NPU 역시 80TOPS로 스펙상 가장 우수합니다. 다만 이 역시 다음 세대 모바일 CPU들이 나오면 비슷해질 순 있습니다. 이전에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좀 더 일찍 나온 덕분에 출시 시점에는 가장 우수한 NPU라는 타이틀을 ...

치즈 곰팡이에서 확인한 실시간 진화

  ( The mold on the rind of Bayley Hazen Blue cheese: the original green and the evolved white several years later. Credit: Benjamin Wolfe ) ​ ​ 과학자들이 생물체의 진화를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목격했습니다. 터프트 대학의 벤자민 울페 교수 (Benjamin Wolfe, an associate professor biology at Tufts University) 연구팀은 베일리 헤이즌 블루 (Bayley Hazen Blue)로 알려진 버몬트 치즈의 곰팡이를 연구했습니다. ​ 이 치즈는 발효를 시키는 과정에서 페니실리움 솔리툼 (Penicillium solitum) 곰팡이에 의해 색깔이 파란색보다는 녹색으로 변합니다. 연구팀은 2016년 재스퍼 힐 농장 (Jasper Hill Farm) 에서 페니실리움 곰팡이 샘플을 채취해 이를 연구실에서 보관했습니다. ​ 그런데 이제와서 다시 곰팡이 샘플을 확인해보니 색깔이 흰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확인하던 중 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맞춰 진화한 결과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흰색 페니실리움 곰팡이는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alb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해 흰색으로 변한 것이었습니다. ​ 본래 야생 곰팡이는 해로운 자외선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처럼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보이지만, 계속해서 햇빛이 없는 환경에서는 값비싼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생존에 불리한 조건이 된 것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생긴 돌연변이는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해서 후손을 좀 더 많이 퍼트릴 수 있고 결국 본래 있던 곰팡이를 대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환경 위협이 없어지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는 relaxed selection의 사례입니다. ​ 보통 치즈를 숙성하기 위해 어두운 동굴이나 창고에 두는 것이 보통...

150kW급 드론 방공 레이저 - 아폴로

  (Credit: EOS) ​ ​ 호주의 방산 기업인 Electro Optic Systems (EOS)가 레이저 방공 시스템인 아폴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Apollo High Energy Laser Weapon (HELW)를 공개했습니다. 아폴로는 현재까지 개발된 레이저 무기보다 강한 150kW급 레이저 무기로 자체 내장 배터리로 200회 정도 중형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 레이저는 빛의 속도로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과거부터 미사일 요격 무기로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는 결국 빛이 퍼지는 문제가 있고 그게 아니라도 대기를 통과하면서 점점 에너지를 잃어 결국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눈비가 올 때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 이런 이유로 파괴력 대비 부피와 가격이 비싼 레이저 무기가 한동안 외면 받아 왔으나 최근 드론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면서 레이저 무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계속 발사가 가능하고 1회 발사비용이 1달러 수준에 불과해 값싼 드론 공격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파괴력도 작은 드론에게는 큰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 아폴로 레이저는 나토 그룹 1에서 3까지 해당하는 9kg-599kg 드론을 요격할 수 있으며 유효 사거리는 3km 정도입니다. 만약 드론의 광학기기를 마비시키는 것이라면 15km 밖에서도 공격 가능합니다. ​ 아폴로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큰 출력 이외에도 별도 외부 전원 없이 표준 크기의 컨테이너에 담긴 내부 배터리를 이용해서 200회 중형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컨테이너를 사용해서 이동과 배치가 쉽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 이런 무기 체계의 개발이 활발하다는 것은 실전에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과연 실제 전쟁 환경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 참고 ​ ​ https://newatlas.com/military/apollo-laser-drones-weap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