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기술은 오랜 세월 개발된 기술이지만, 급격히 상용화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덕분입니다. 생각보다 뛰어난 효과 때문에 과학자들은 코로나19 판데믹 이후에도 다양한 질병에 이 기술을 응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칼텍의 과학자들은 mRNA 기술에 기존의 다른 기술을 혼합하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mRNA 백신에다가 단백질 백신 기술을 혼합해 기존의 코로나 19 백신보다 5배 많은 항체 반응을 유도한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mRNA 백신은 인체 세포에 들어간 후 세포 표면에 바이러스 단백질을 발현해 면역 세포에 인식시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연구팀은 여기에다 바이러스 단백질 입자 추가하면 실제 바이러스 입자처럼 면역 세포가 인식해 진짜 감염과 더 비슷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포 표면의 항원 뿐 아니라 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바이러스 입자까지 재현하기 때문입니다.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하이브리드 백신은 mRNA 백신 단독보다 5배나 많은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사람에서의 임상 시험은 아직 한참 먼 미래이지만, 하이브리드 백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물론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이 코로나19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나 다른 백신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데 응용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백신을 혼합할 경우 부작용도 더 커질 수 있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hybrid-mrna-protein-vaccine-caltech-covid/
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23)0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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