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보다 유명하지 않지만, 역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을 유발합니다. 주로는 면역 저하자에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데, 매년 미국에서만 8000명 정도가 곰팡이 (진균) 감염으로 사망합니다.
물론 곰팡이 감염에 맞설 수 있는 항진균제도 나와 있지만, 최근엔 이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병원성 진균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클라호마 대학의 로버트 시체위즈 (Robert Cichewicz,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Chemistry and Biochemistr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외의 장소에서 새로운 항진균제 후보를 발견했습니다.
수련과 식물 역시 육상 식물과 비슷하게 공생 미생물이나 곰팡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숙주에게 유용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을 막아줍니다.
연구팀은 수련과 공생하는 엔도파이트 (endophytes) 곰팡이에 새로운 항진균제 후보 물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곰팡이를 죽이는 퍼스파신 (persephacin)이라는 신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퍼스파신은 곰팡이만 죽이고 인간 세포에는 독성을 지니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항진균제가 부작용이 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목할 만한 특징입니다.
물론 실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지만, 앞으로 연구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plant-persephacin-fungal-pathog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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