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ring of a possible US Air Force blended-wing transport aircraft. Credit: US Air Force)
미 공군이 동체와 날개가 일체형으로 연결된 블렌디드 윙 바디 (Blended Wing Body, BWB) 형상의 차세대 수송기 개발을 위해 투자한다는 소식입니다. 앞서 몇 차례 소개한 것처럼 BWB기는 기존의 전통적인 항공기보다 항력을 줄이고 30% 정도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사와 보잉은 BWB기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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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방위 혁신부 (Defense Innovation Unit)와 나사는 서로 협업해서 2027년까지 프토로타입 실증기를 제작하기로 하고 2억 3500만 달러의 비용을 지원받았습니다. 풀 스케일 수송기보다는 축소 모델을 이용해 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고 앞으로 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랜더링 이미지로 추정해 보면 C-17 같은 대형기의 역할을 대신할 대형 BWB 수송기를 생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송기에서 연료 절약은 더 많은 수송량이나 더 먼 거리의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미 공군은 탄소 중립이나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항공기에서 연료 절약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BWB 디자인은 창문이 적을 수밖에 없어 일반 여객기 목적으로는 최적의 디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고 시 승객들이 신속히 내리는데도 적합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하지만 수송기라면 이 모든 문제는 무시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연료로 항속거리를 늘리거나 같은 거리를 더 적은 연료로 이동해 연료 보급만 줄일 수 있어도 군사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WB는 군용 수송기와 공중 급유기, 민수용 화물 수송기 목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미 공군이 그럴 듯한 실증기를 들고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air-force-taps-jetzero-build-prototype-blended-wing-ai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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