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iseum site from above. The once-horizontal rocks are now nearly vertical, exposing many hundreds of tracks on flatirons of resistant rock. The dimples on the rock faces are dinosaur tracks. Credit: Patrick Druckenmiller)
(Close-up image on one wall showing numerous depressions of hadrosaur footprints – the ice axe in the lower left of the frame is approximately three-feet (0.9 m) long, for scale. Credit: Patrick Druckenmiller)
(A single large meat-eating dinosaur track, likely from a T.rex. The image was made by taking multiple photos from different angles to produce a three-dimensional view of the track, accentuated by colors. Credit: Dustin Stewart)
공룡 발자국 화석은 공룡의 이동 방식이나 속도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흔적 화석입니다. 종종 수많은 공룡의 발자국이 찍힌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알래스카에서 콜로세움이라고 불릴 만큼 대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알래스카 페어뱅크 대학의 팻 드렁켄밀러 (Pat Druckenmiller) 박사와 대학원생인 더스틴 스튜어트(Dustin Stewart)는 알래스카의 드날리 국립 공원 및 보존 구역 (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에서 7시간 하이킹을 한 끝에 7500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공룡 발자국 화석들을 확인했습니다.
최대 63m까지 펼쳐진 공룡 발자국 화석들은 6900만년 전 흔했던 오리주둥이 공룡이나 뿔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화석부터 티라노사우루스로 생각되는 대형 수각류 공룡, 작은 육식 공룡, 새 등 여러 동물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공룡들이 투기장에 모여 싸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주로 다니던 길목에서 여러 공룡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가 산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쩌면 현재 사바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물과 먹이를 찾아 초식 공룡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고 육식 공룡은 그 뒤를 따라 갔을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지층에서 식물의 화분이나 식물 화석, 그리고 담수에 사는 작은 민물 이미패류 등 여러 화석도 발견했습니다. 당시 환경을 알수 있게 해주는 화석은 사실 공룡 화석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연구팀은 발견된 화석과 발자국 화석을 계속 분석하고 있습니다.
콜로세움보다는 고속도로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과연 어떤 사연으로 수많은 공룡이 이 길목을 지났는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dinosaur-coliseum-pedestrian-pathway/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8912963.2023.2221267?journalCode=ghbi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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