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후지쯔)
현재는 컴퓨터 산업에서 비중이 과거만 못하지만, 일본 역시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등 상당한 IT 기술 역량을 지닌 나라입니다. 슈퍼 컴퓨터와 HPC를 위한 고성능 컴퓨터 역시 그중 하나로 일본의 후지쯔는 2020년 슈퍼 컴퓨터 후카쿠를 위한 A64FX라는 ARM 기반 CPU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48개의 컴퓨트 코어와 4개의 보조 코어를 지닌 독특한 구성으로 2.7TFLOPS의 높은 성능을 구현했으며 이를 이용한 후카쿠는 415 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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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64FX 자체는 그렇게 성공한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서버 및 HPC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제품 자체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아무튼 후지쯔는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후속 CPU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하는 모나카 (Monaka)는 무려 2027년 출시 예정으로 2028년 차세대 슈퍼 컴퓨터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서버용 CPU와 GPU와 달리 별로 수요가 없어 보이는 데도 개발이 가능한 이유는 아마도 미국처럼 슈퍼 컴퓨터에 대한 정부 보조로 생각되는데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 의아합니다. 차세대 프로세서 개발에 7년이나 걸린다는 점은 발전 속도가 빠른 IT 분야에서는 예외적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후지쯔는 모나카가 4년 후 등장할 다른 경쟁자와 비교해서 1.7배의 성능과 2배의 와트 당 성능을 지닐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경쟁자와의 비교 역시 의아한데,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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