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al abstract. Credit: Cell Metabolism (2023). DOI: 10.1016/j.cmet.2023.02.003)
비만은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지방간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암, 심혈관 질환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도를 높여 결국 수명을 갉아먹습니다. 국립 싱가포르 대학과 미국, 중국의 과학자들은 Global Burden of Disease (GBD) 데이터를 분석해 2019년 한 해 동안 비만으로 인해 줄어든 전 세계인의 수명이 총 1억 6000만 시간에 달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저널 셀 메타볼리즘 (Cell Metabolism)에 발표했습니다.
GBD는 전 세계 162개국 9,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의 컨소시엄으로 370여종의 질병과 상해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조기 사망 및 장애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9년 사이 수집된 GBD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비만과 관련된 각종 문제와 질병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비만으로 인한 조기 사망, 혹은 생존 기간 단축은 2019년 한 해에만 1억 6,000만 년에 달했습니다. 숫자로 보면 대략 500만명의 조기 사망에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그외 대사 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이 사망의 중요 원인이었는데, 사실 이 사망 원인들은 위의 표에서 보듯이 서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증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고령화와 함께 비만 인구 증가이며 지방간과 고지혈증 역시 비만이 가장 큰 위험인자입니다.
비만의 유병률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체 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고칼로리 식품은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만 관련 사망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3-million-years-life-lost-obesity.html
Nicholas W.S. Chew et al, The global burden of metabolic disease: Data from 2000 to 2019, Cell Metabolism (2023). DOI: 10.1016/j.cmet.2023.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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