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은 본래 작년에 타일 디자인으로 만든 첫 번째 제온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와 첫 HPC GPU인 폰테 베키오를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2세대 GPU인 리알토 브릿지(Rialto Bridge)가 나와야 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756053030
그러나 1세대 제품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인텔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텔의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 (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s group, AXG)의 임시 수장인 제프 맥베이 (Jeff McVeigh)의 서한에 따르면 인텔은 리알토 브릿지를 취소하고 2025년에 바로 CPU + GPU 하이브리드 제품인 팔콘 쇼어스 (Falcon Shores)로 직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있습니다. 우선 제품 출시가 연기되어 리알토 브릿지의 수명이 짧아진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별도의 마켓팅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적인 측면에서 낭비일 수 있으며 고객들도 곧 단종될 제품을 사려고 하지 않아 판매량도 신통치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로드맵을 단순하게 다듬는 것이 더 합리적 선택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AMD가 이미 CPU + GPUU 하이브리드 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리알토 브릿지가 설 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팔콘 쇼어스로 이동할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팔콘 쇼어스는 x86 CPU와 인텔이 새로 개발한 GPU를 타일 디자인으로 통합한 것으로 본래 2024년 출시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번 연기를 했던 최근 상황을 보면 내년 출시도 장담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에 따르면 2025년이니 그 이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팔콘 쇼어스의 출시가 계속 연기된다면 그 사이 엔비디아와 격차가 점점 커지면서 인텔의 GPU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텔이 야심차게 개발한 GPU가 과연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상황이 주목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