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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에메랄드 래피즈 출시











 (출처: 인텔)

인텔이 서버 CPU 로드맵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앞서 야심작이던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다른 로드맵도 차례로 밀리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인텔은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에메랄드 래피즈의 출시를 올해 4분기로 잡으면서 이와 같은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켰습니다.

물론 앞서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 시점도 크게 늦어졌기 때문에 에메랄드 래피즈의 출시가 진짜 2023년 4분기가 될지도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인텔 7 공정을 사용하고 동일한 LGA 4677 소켓을 사용하고 있어 변경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앨더 레이크와 랩터 레이크처럼 마이너 업그레이드라도 코어 숫자를 더하고 클럭을 높이면 성능을 높이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인텔은 에메랄드 래피즈의 구체적인 코어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60개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어 밀도를 더 높이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다이의 모습을 보면 4개 대신 두 개의 큰 타일이 있고 HBM 메모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HBM 메모리를 추가한 모델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커진 다이에 더 많은 코어를 넣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4년에는 두 종의 흥미로운 프로세서가 출시됩니다. 바로 E 코어만 탑재한 시에라 포레스트가 그 주인공으로 144개의 코어를 탑재합니다. 이는 Zen4c 코어를 이용한 128코어 베르가모 (Bergamo)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크기의 E 코어를 이용할 뿐 아니라 인텔의 EUV 공정인 인텔 3 공정을 적용해 이렇게 많은 코어를 집적할 수 있습니다.

코어 숫자는 시에라 포레스트가 많겠지만 E 코어는 싱글 쓰레드만 지원하는 반면 Zen4c 코어는 2개의 쓰레드를 지원해 256 쓰레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 큰 장점은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로 곧 등장하는 반면 시에라 포레스트는 내년이나 나온다는 것입니다. 둘 다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는데 일단은 출시 시점이나 쓰레드 모두 베르가모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시에라 포레스트의 출시 시점에서 조금 후에는 6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그래나이트 래피즈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역시 인텔 3 공정을 사용한 CPU로 정확한 코어 숫자나 기타 스펙에 대해서는 공개한 내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출시 시점을 고려하면 사파이어 래피즈/에메랄드 래피즈를 대신할 새로운 아키텍처로 무장한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는 2세대 E 코어 제온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프로세서가 등장합니다. 이 프로세서의 상세 스펙 역시 공개된 게 없지만, 18A 공정을 사용한다는 점은 공개됐습니다. 인텔의 2세대 리본펫 (ribbonPET) 공정을 이용해 트랜지스터 밀도를 더 높인 만큼 코어 숫자도 144개를 더 뛰어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여전히 서버 CPU 부분에서 1위 기업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MD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점유율을 잃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이 점유율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8797/intel-updates-data-center-roadmap-xeons-on-track-emerald-in-q423-sierra-forest-in-h124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roadmap-update-includes-144-core-sierra-forest-clearwater-forest-i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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