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the earliest ichthyosaur and the 250-million-year-old ecosystem found on Spitsbergen. Credit: Esther van Hulsen)
(Computed tomography image and cross-section showing internal bone structure of vertebrae from the earliest ichthyosaur. Credit: Øyvind Hammer and Jørn Hurum)
어룡 (ichthyosaur)은 페름기 말 대멸종이 끝난 직후 바로 바다로 뛰어든 파충류입니다. 이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아마도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해양 생태계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웠던 것이 이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및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과학자들은 2014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드 제도에 가장 큰 섬인 스피츠베르겐 (Spitsbergen) 섬에서 독특한 화석 여러 개를 수집했습니다.
이 화석들은 스피츠베르겐 섬의 플라워 계곡에서 발견된 것으로 강의 침식 작용에 의해 노출된 지층에서 얻은 것들입니다. 이 화석들을 현장에서 발굴해 옮겨온 과학자들은 몇 년 에 걸친 분석 끝에 이 화석들이 알려지지 않은 경골 어류, 악어 같이 생긴 이상한 양서류, 그리고 어룡의 화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어룡의 화석은 너무 오래된 것이라 주목을 끌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지층의 연대는 2억5000만년 전으로 대멸종 직후 200만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어룡의 화석은 이미 어느 정도 바다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가장 오래된 어룡의 화석을 발견한 것만이 아니라 다시 한 어룡의 기원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이내로 바다 생활에 적응하긴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페름기 말에 해양 생활에 대한 적응이 이뤄졌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페름기 말에 어룡과 육상 파충류 조상의 중간 단계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아직 아무도 발견한 적이 없지만, 만약 증거가 발견되면 교과서를 다시 쓸 화석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3-oldest-sea-reptile-age-dinosaurs.html
Benjamin P. Kear et al, Earliest Triassic ichthyosaur fossils push back oceanic reptile origins, Current Biology (2023). DOI: 10.1016/j.cub.2022.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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