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 육군)
낙하산을 이용한 물자와 무기 공수는 2차 대전부터 널리 사용된 방식입니다. 하지만 낙하산이 착륙 시 속도를 0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무게 이상인 화물의 경우 충격을 완화하고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철제 펠릿 아래 벌집 형태의 카드보드로 만든 충격 흡수 장치를 달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무게가 상당할 뿐 아니라 이를 장착하고 제거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언제 적의 공격이 있을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물자를 회수하기 위해 병력이 무방비 상태로 오래 노출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미 육군은 장착 시간과 낙하 후 회수 시간을 각각 25%, 40% 줄일 수 있는 에어백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Rapid Rigging De-Rigging Airdrop System (RRDAS) 에어백 시스템은 철체 펠릿 아래 설치되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만약에 회수할수만 있다면 더 경제적입니다. 750m 상공에서도 투하가 가능하며 최대 10,000kg (10t)의 화물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현재 RRDAS는 미 육군의 유마 시험장 (Yuma Proving Ground)에서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 다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격을 감안하면 기존의 시스템을 전부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은 가격 때문에 구관이 명관이 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공수 시스템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실제 배치 여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army-tests-air-bags-protect-cargo-parachute-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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