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mage depicts divergent evolutionary pathways of Earth and Venus after formation. Credit: O'Rourke, J.G., Wilson, C.F., Borrelli, M.E. et al.)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제2의 지구를 관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태양계에 지구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주에도 지구와 비슷한 질량을 지녔지만,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을 지닌 행성이 존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성과 비슷한 외계 행성 역시 흔할지 모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R)의 천체 물리학자인 스티븐 케인 (Stephen Kane) 은 2014년에 금성존 (Venus Zone)이라는 개념을 주장했습니다.
금성과 비슷하게 액체 상태의 물은 없지만, 대신 대기를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모항성에서 거리를 유지하는 행성의 개념으로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지구형 행성보다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외계 행성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콜비 오스트버그 *Colby Ostberg, UC Riverside Ph.D. student)와 그 동료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300개의 암석형 행성 가운데 제 2의 금성에 해당하는 외계 행성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행성 5개의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금성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성들은 2024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관측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실제 대기 구성이나 표면 온도에 대한 단서기 나오면 이 행성이 진짜 금성 같은 행성인지 아니면 지구 혹은 화성과 비슷한 형태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관측 결과에 따라 우주에 지구 같은 행성이 흔한지 아니면 금성 같은 행성이 흔한지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구 같은 행성을 찾기 위해서는 비슷한 조건에서 전혀 디른 환경을 지닌 금성 같은 경우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금성 같은 환경을 지닌 행성이 우주에 흔한지 아니면 금성이 매우 독특한 존재인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한 연구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3-venus-narrows-james-webb-space.html
Colby Ostberg et al, The Demographics of Terrestrial Planets in the Venus Zone, The Astronomical Journal (2023). DOI: 10.3847/1538-3881/acbf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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