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artial skeleton of Lagerpeton (hips, leg, and vertebrae) from ~235 million years from Argentina. Further examination of this specimen helped tie features of lagerpetids to pterosaurs. Photo courtesy of Sterling Nesbitt. Credit: Virginia Tech)
(Artistic rendering of Dromomeron (foreground) and associated dinosaurs and relatives, based off of fossils from Ghost Ranch, New Mexico. Illustration courtesy of Donna Braginetz. Credit: Donna Braginetz)
중생대 하늘을 지배한 익룡은 공룡은 아니지만 공룡과 매우 가까운 지배 파충류 그룹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익룡의 조상이 어떻게 공룡과 분리된 후 하늘을 날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아직 하늘을 날기 전 익룡과 가까운 조상 그룹을 확인해 익룡 진화의 퍼즐 하나를 맞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라저페티드 (lagerpetid)는 공룡과 가까운 파충류로 초기 공룡의 근연 그룹 내지는 조상 그룹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제페티드가 공룡과 가까운지 익룡과 가까운지는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의 스털링 네스빗과 미첼 스토커 (Sterling Nesbitt and Michelle Stocker)가 이끄는 연구팀은 2억 1000 - 2억2000만년 전 살았던 라저페티드과 파충류인 드로모메론 그레고리 (Dromomeron gregorii)의 두개골 화석을 CT를 통해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드로모메론 화석은 북미와 남미,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발굴되었는데, 사실 최근까지도 정확히 분류되지 않았던 파충류입니다. 최근에야 과학자들은 익룡과의 연관성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두개골 화석을 고해상도 마이크로 CT(micro-computed tomographic (μCT))로 촬영해 드로모메론의 뇌와 신경이 익룡과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라저페티드가 익룡과 매우 가까운 그룹으로 아직 날지 못하는 형태의 파충류 단계에 있는 생물이라는 증거를 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 퍼즐들도 많습니다. 특히 익룡 날개의 진화 단계를 설명해줄 화석이 아직 부족합니다. 라제페티드의 앞다리 화석은 아직 날개나 혹은 비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막 구조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후 지층에서 새로운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결국 새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과학자들이 새와는 독립적으로 진행된 익룡 비행의 진화 과정을 알아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12-paleontologists-pterosaur-precursors-gap-early.html
Enigmatic dinosaur precursors bridge the gap to the origin of Pterosauria, Nature (2020). DOI: 10.1038/s41586-020-3011-4 , www.nature.com/articles/s41586-020-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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