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et Interceptor mission consists of one spacecraft and two small probes. Credit: Thales Alenia Space)
앞서 소개한 것처럼 유럽 우주국 (ESA)는 갑자기 나타나는 장주기 혜성을 탐사하기 위한 혜성 탐사선인 혜성 인터셉터 (Comet Interceptor)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태양계의 가장 자리인 오르트 구름 천체가 우연히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경우 매우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지니고 있으나 빠른 속도로 갑자기 지나가기 때문에 갑자기 탐사선을 발사해서는 근접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아예 우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근접 관측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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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국은 혜성 인터셉터 개발을 위해 유럽 우주 항공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Thales Alenia Space)와 계약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혜성 인터셉터는 대략 1000kg 이하의 탐사선에 30cm 정도 크기의 두 개의 작은 미니 탐사선을 탑재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일본 JAXA가 개발합니다.
참고: 혜성 인터셉터는 무게 1000kg 이하의 중형 탐사선으로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점(L2)에서 대기합니다. 탐사선은 A1, B1, B2 세 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B1 모듈은 일본 JAXA가 개발을 담당합니다. A 모듈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중 스펙트럼 적외선 장치 (high-resolution camera, multispectral infrared instrument)로 먼지, 플라스마, 자기장을 조사하며 B1 모듈은 수소 이미저, 플라스마 장치, 그리고 광각 카메라 (hydrogen imager, another plasma instrument, and a wide-angle camera)를 가지고 있습니다. B2 모듈은 질량 스펙트로미터와 혜성 지형 관측 장치(mass spectrometer and coma mapper)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스펙이나 구성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혜성 인터셉터는 2029년 역시 앞서 소개한 아리엘 (ARIEL)과 함께 2029년 발사할 계획입니다. 외계 행성의 대기를 관측하는 아리엘 역시 1톤 조금 넘는 정도로 혜성 인터셉터와 함께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향하게 됩니다. 무게 1톤 이하라는 스펙은 아리안 6 로켓의 페이로드를 감안한 수치로 보입니다.
아리엘: https://blog.naver.com/jjy0501/222145138043
혜성 인터셉터가 실제로 장주기 혜성을 만나 태양계에서 가장 먼 장소에서 온 천체를 가까이에서 관측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태양계 초기 물질을 간직한 오르트 구름 천체의 비밀을 가까이에서 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www.gov.uk/government/news/uk-comet-chaser-to-go-where-no-probe-has-been-before
https://newatlas.com/space/comet-interceptor-thales-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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