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the STEP fusion reactor. Crown Copyright)
영국 정부가 2040년까지 상업 핵융합로 개발을 위한 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 (STEP) 사업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ITER도 가동하기 한참 전이지만, 영국 정부는 토카막 형태의 상업 핵융합로 개발을 위해 2021년말까지 2억2200만 파운드 (320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주고 디자인 및 기초 연구를 진행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추가로 1억8400만 파운드 (약 2700억원)을 투입해 핵융합 연구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영국 원자력 에너지부 (UK Atomic Energy Authority)를 통해 진행됩니다.
디자인은 2024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며 STEP 연구 시설은 옥스퍼드셔에 있는 쿨햄 과학 센터(Culham Science Centre in Oxfordshire)에 건설될 것이라고 합니다. 2032년까지 개발을 진행해 2040년에는 상업 핵융합로를 최초로 취역 시킨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계획입니다. 물론 ITER의 사례를 보면 초기와 달리 실제 건설에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어 2040년까지도 가능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참고로 ITER은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어 올해 본격 조립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플라스마를 생성하고 운용하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ITER은 어디까지나 실험용 핵융합로로 실제 발전소는 아니어서 상업 발전용 핵융합로는 별도로 건설해야 합니다. 영국의 STEP 역시 그런 시도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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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용적인 상업 핵융합로를 보게 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britain-worlds-first-commercial-fusion-power-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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