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 cell (blue)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red),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AID)
과학자들은 코로나 19의 사망 기전을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 및 이에 관련된 폐혈증과 다발성 장기 부전이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SARS-CoV-2 바이러스는 그외에도 여러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럿거스 대학 (Rutgers University)의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 19 환자에서 이차 혈류 감염 (secondary bloodstream infection)이 얼마나 흔한지 조사했습니다.
코로나 19 자체는 당연히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바이러스 폐렴이 심한 경우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당연히 예후가 더 나빠집니다. 그리고 세균이 장기를 넘어 혈액 속에서도 발견될 정도이면 사실 매우 심각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럿거스 대학의 핀키 브하트 교수(Pinki Bhatt, an assistant professor at Rutgers 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s Division of Allergy, Immunology and Infectious Disease)가 이끄는 연구팀은 올해 상반기 럿거스 대학 병원에 입원한 375명의 코로나 19 중증 환자에서 128건의 이차 혈류 감염 소견을 확인하고 혈액을 채취해 92%에서 원인균을 증명했습니다.
당연히 핏속에 세균이 돌아다닐 정도의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은 5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이런 환자는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해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세균이 혈액으로 유입되는 경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아마도 환자에 따라 심각한 2차 세균성 폐렴이나 중심 정맥관을 비롯한 삽입된 여러 가지 관 (카테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치료나 예방법에 대한 것보다는 위험 인자에 대한 환자 대조군 관찰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구를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 원인과 그 해결책을 찾는 연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SARS-CoV-2의 치료 성적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약물은 아직 없지만, 과학자들은 조금이라도 사망률을 낮추고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결국 인류가 이 신종 전염병을 이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2-secondary-bloodstream-infections-severe-covid-.html
Pinki J Bhatt et al, Risk Factors and Outcomes of Hospitalized Patients With Sever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and Secondary Bloodstream Infections: A Multicenter Case-Control Study,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2020). DOI: 10.1093/cid/ciaa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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