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다시 컴퓨터 지름입니다. 본래는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기반 윈도우 태블릿이 등장할 때까지 기다리려 했으나 올해 배정된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로 인해 결국 12월까지 기다린 끝에 아이스레이크 기반 서피스 프로 7으로 갈아탔습니다. 주 목적은 문서 작업과 연구로 여기 저기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겨야 하는 문제로 인해 구매하게 된 것이죠.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북 10.6과 비교해서 좀 더 크기 때문에 휴대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가지고 다닐 만한 크기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가성비로는 갤럭시 북 10.6이 당시 최고 윈도우 태블릿이라고 생각하지만, 이후 나온 갤럭시 북은 이것과는 컨셉이 많이 달라 같은 목적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문서 작업만 한다면 갤럭시 탭도 좋은 선택이지만, R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및 기타 윈도우에서만 가능한 작업을 위해서는 역시 윈도우 태블릿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윈도우 태블릿 시장은 서피스 천하라 사실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같습니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i5-1035G4를 사용한 만큼 코어 M (m3-7Y30) 갤럭시 북 10.6에 비해 CPU 멀티 코어 연산이나 GPU 모두 몇 배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스토리지도 빨라서 같은 용량이라도 반응 속도는 시원시원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더 뜨거운 열기가 잘 느껴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작업 및 업무 특성상 윈도우 태블릿만 계속해서 갈아타는 상황인데, 이번에 산 제품이 가장 비싼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제품이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 잘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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