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다양한 로봇들이 산업 현장은 물론 전쟁에서 의료까지 우리의 일상에 까지 깊게 파고들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거나 인간을 돕고 있습니다. 이는 항공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닌게 이미 군용 무인기 (흔히 드론이라 불리는) 없이는 작전이 어려운 수준까지 역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비행에 있어서도 자동 조종이나 컴퓨터 컨트롤이 상당히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카이스트 (KAIST) 의 연구자들이 귀엽게 생겼지만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PIBOT 이라고 명명된 이 로봇은 새로운 장난감 로봇 처럼 생겼지만 조종사를 대신해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테스트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비행기를 실제 조종하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는 비행기를 실제 조종하는 대신 모형 비행기를 조종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Credit : IEEE)
(동영상)
작은 미니 로봇이 게임같은 시뮬레이션을 (사실 X-Plane 9 simulator) 조작하는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아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요즘 같이 무인드론들이 널리 사용화된 시대에 이런 형태의 로봇이 필요할까요? 현재 많은 항공기들이 인간이 조종한다는 가정하에 제작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콕핏에 들어가서 로봇이 조작을 할 수 있다면 별다른 변형 없이도 무인기로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필요에 따라 사람이 조종하는 형태의 유무인기가 더 흔할지 몰라도 현재까지는 무인/유인기는 분명하게 영역이 나눠져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항공기를 조작할 수 있는 로봇이나 중장비, 혹은 차량을 조종하거나 운전하는 로봇이 등장한다면 그 응용범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사람처럼 조작을 능숙하게 하는 일이겠죠.
앞으로 그와 같은 목표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레고 제품으로 내놔도 좋은 외형의 미니 로봇 파일럿을 만들었다는 점과 한국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소개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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