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웨스턴 디지털에 인수된 HGST 에서 최초로 10 TB HDD 를 공개했습니다. 내부에 헬륨을 충전해서 공기 저항을 줄이므로써 고밀도와 속도, 저전력/저발열을 달성함과 동시에 SMR (Shingled Magentic Recording) 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최초로 10 TB 의 용량을 돌파한 Ultrastar He10 은 머지 않아 수십 TB 급 용량의 HDD 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줍니다.
(Credit : WD/HGST)
SMR 기술은 기존의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PMR) 과는 달리 마치 지붕에 기와를 놓듯이 기록을 엇갈리게 추가로 집어 넣으므로써 25% 정도 추가 기록 밀도를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미 75 나노미터까지 작아진 하드디스크 플래터의 자기 기록 라인을 더 조밀하게 하지 않고도 추가 밀도 향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0 TB HDD 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전의 8 TB HDD 가 PMR 을 사용한 반면 이 HDD 는 SMR 을 사용해서 10 TB HDD 를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향후 20 TB HDD 도 가능할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 영상)
현재 전세계적으로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HDD 는 SSD 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데이터 센터에서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SSD 로 데이터를 모두 저장할 만큼 돈이 남아도는 IDC 는 별로 없으니 말이죠. 또 개인 사용자 가운데도 HD 영상에 이어 4K 영상의 보급으로 점차 스토리지의 필요성이 대폭 커진 유저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결국 향후에도 더 대용량의 HDD 는 등장할 것이고 일반 유저든 기업이든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페타바이트 (PB) 급 HDD 가 언제 등장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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