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삼성 갤럭시 노트 4 + 갤럭시 노트 엣지 공개






(갤럭시 노트 4     Source : 삼성 전자 )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삼성 전자가 주력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4 를 내놓았습니다. 5.7 인치의 화면에 2.7 GHz 쿼드 혹은 1.9 GHz 옥타 AP (물론 64 비트 프로세서를 포함 다양한 AP 버전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 를 탑재하고 예상되었던 대로 2560 X 1440 쿼드 HD 슈퍼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삼성 전자에 의하면 이 쿼드 HD 슈퍼 아몰레이드는 보다 생생한 이미지와 깊은 콘트라스트, 향상된 시야각, 매우 빠른 반응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갤럭시 S5 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 카메라 역시 스마트 광학식 이미지 보정장치 (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와 함께 탑재되었는데 적어도 S5 수준이나 그보다 좀 더 개선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에는 f1.9 와 기본 90 도, 최대 120 도 앵글의 와이드 앵글 샷이 가능한 카메라가 들어갔습니다. 셀카족을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노트 3 의 업그레이드 형으로 보이는 노트 4 는 사실 전작에 비해서 혁명적인 변화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더 개선된 AP,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소하게 개선된 기능들이 포함되는데 노트 3 와 비교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다만 이것은 어느 정도 기술이 성숙되면서 나타나는 정체라고 볼 수 있으며 노트 4 자체는 다른 노트 시리즈가 그랬듯이 매우 쓰기 편한 대형 스마트폰의 기린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갤럭시 노트 4 사양 ) 



(영상 리뷰 )


 앞서 혁명은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갤럭시 노트 4 는 현대 IT 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년전 초기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성능은 비교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변화가 있으니 말이죠. 사실 우리는 모바일 혁명기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충격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겠죠. 


 하지만 노트 4 는 이런 사람들에게도 신기하게 다가올 신기술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반 충전하는데 불과 30 분이 걸리는 급속 충전 기술입니다. 이런 건 혁신임과 동시에 공밀레의 진수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편 노트 시리즈에는 식구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갤럭시 노트 엣지입니다. 노트 4 와 거의 유사한 사양에 측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엣지는 오히려 이게 노트 4 같은 느낌마저 주는데 첫인상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현시점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같습니다. 






(Source : 삼성 전자) 


 갤럭시 노트 엣지의 측면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 보도 자료에 의하면 커버를 닫은 후에도 측면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실사용에서 얼마나 유용한지는 물론 두고봐야 알겠지만 측면을 활용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크기는 늘리지 않는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노트 4 를 엣지 처럼 만들지 않고 노트 4 와 엣지를 분리해서 출시한 이유는 전통적인 형식의 스마트폰을 선호할 수 있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기호와 용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엣지가 더 미래적이고 뭔가 있어보이는데 이건 정답이 있기보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포화와 더불어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라는 변화의 시기에 있습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 전쟁에서 다시 출사표를 던진 노트 4 와 새롭게 등장한 시리즈인 엣지의 활약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알겠죠. 물론 9월 9일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새 아이폰과의 대결 역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입니다. 




(9월 3일 공개전에 발표한 영상으로 꽤 괜찮은 영상 같아서 링크해 봅니다) 


 참고 




 더 많은 실기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사막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 Ecodome

 지구 기후가 변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더 많이 내리지만 반대로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도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개도국에서는 이에 더해서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과 물이 모두 크게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막 온실입니다.   사막에 온실을 건설한다는 아이디어는 이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사막 온실이 식물재배를 위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사막 온실의 아이디어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사막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함과 동시에 물이 증발해서 사라지는 것을 막는데 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의 곤다르 대학( University of Gondar's Faculty of Agriculture )의 연구자들은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장치를 결합한 독특한 사막 온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에코돔( Ecodome )이라고 명명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을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컨셉을 공개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막에 건설된 온실안에서 작물을 키움니다. 이 작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네게 되지만, 온실 때문에 이 수증기를 달아나지 못하고 갖히게 됩니다. 밤이 되면 이 수증기는 다시 응결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에코돔의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이 열리면서 여기로 찬 공기가 들어와 외부 공기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에코돔 내부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얻은 물은 식수는 물론 식물 재배 모두에 사용 가능합니다.  (에코돔의 컨셉.  출처 : Roots Up)   (동영상)   이 컨셉은 마치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담수 장치를 합쳐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잘 작동할지는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