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 (NOAA) 발표에 의하면 2014 년 8월은 1880 년 이후 전 지구단위 온도기록을 확보한 135 년 만에 가장 더운 8월달이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6-8 월 온도 (즉 북반구 여름) 로도 135 년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다만 1-8월 기록으로는 3 위였습니다.
(2014 년 8월 온도 이상 Credit : NOAA)
(2014 년 8월 온도 기록 Credit : NOAA)
(1880 년이후 8월 온도 기록 Credit : NOAA)
2014 년 8월에는한국은 비교적 습하고 선선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가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반면 세계에 여러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8 월은 바다의 온도가 높았는데 지난 기록이었던 2005 년에 비해서도 섭씨 0.08 도가 높았고 20 세기 평균과 비교해서는 대략 0.65도가 더 높았습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관측된 월별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엘니뇨 현상도 관여되어 있습니다.
육지와 바다를 합한 온도는 20 세기 평균보다 섭씨 0.75 도 정도 더 높았는데 이러는 와중에도 미국 일부, 서부유럽, 북부 시베리아, 동아시아 일부, 호주 중앙과 북부지역은 예년보다 오히려 선선한 8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8월은 덥지 않게 느껴진다고 해도 실제 전체 지구 표면 기록은 신기록을 수립한 한달이었습니다.
(Credit : NOAA)
2014 년 6-8월은 3 달 기온으로는 1880 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4 년 1월에서 8월 까지는 3 위를 기록했습니다. NOAA 는 앞으로 남은 4 개월간 비슷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4 년이 새로운 온도기록을 쓰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다지 반갑지 않은 신기록 수립이 가능할지는 9월에서 12월 사이의 온도 기록에 따라 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위의 제목이 데자뷰처럼 느껴지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올해 4,5,6 월 역시 135 년만에 가장 더운 4,5,6 월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2014 년 1월은 역대 4 번째, 2월은 역대 21 번째, 3월과 7월은 역대 4 번째 더운 달이었기 때문에 1-8 월 사이 기록이 3 위를 랭크한 것입니다. 과연 2010 년에 이어 2014 년에 신기록이 수립될 수 있을지는 남은 4 개월 기록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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