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현지시각으로 9월 5일 자사의 14 nm 2 세대 Tri gate transistor 공정으로 제조한 브로드웰 Y (브랜드명은 코어 M 프로세서) 를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인텔은 각 제조사에게 이 새 프로세서를 공급할 것이며 실제 제품은 올해 4 분기에는 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로드웰 Y 프로세서의 다이, Credit : Intel)
브로드웰 Y 프로세서의 다이 사이즈는 82 ㎟ 에 불과한데 전세대 하스웰 Y 가 131 ㎟ 에 달한 것과 비교시 엄청나게 작아진 셈입니다. 그러면서도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9억 6000 만개에서 13 억개로 더 증가했습니다. 14 nm 공정을 도입한 덕분에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극도로 작아진 미세 공정덕에 가능한 일인데 사실 천하의 인텔조차 14 nm 공정 도입에 있어서는 연기를 거듭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인텔의 14 nm 2 세대 Tri Gate Transistor 에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GPU 의 경우에는 이전 루머와 거의 동일한 사양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즉 24 개의 EU (실행 유닛) 을 지녀 동클럭일 경우 전세대 대비 20%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각각 8 개의 EU 로 구성된 3 개의 서브 유닛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의 설명 역시 이전에 유출된 슬라이드 내용과 동일합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8/Broadwell-Y-preview.html 참조) 이전에 나온 슬라이드들은 인텔 공식 슬라이드며 정식 공개 이전에 사전 유출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슬라이드니 말이죠.
이전 슬라이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새 브로드웰 GPU 는 4K 및 UHD 를 지원할 수 있으며 Direct X 11.2 와 OpenGL 4.3 그리고 Open CL 1.2 및 2.0 을 지원합니다. 단자로는 HDMI 1.4, Display Port 1.2 / eDP 1.3a 를 지원해 4K 디스플레이 지원에서 보다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그래픽 코어는 5 세대 코어 프로세서 GPU 라는 뜻으로 HD 5300 으로 정해졌습니다. 50% 향상된 미디어 샘플러와 20% 정도 향상된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TDP 가 4.5 W 로 감소한 점을 생각하면 그래픽 성능의 향상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Credit : Intel)
코어 M 프로세서는 세가지 모델로 먼저 출시되는데 Core M 5Y10, Core M 5Y10a, Core M 5Y70 의 세 종입니다. 그런데 사실 도표에서는 Core M 5Y10와 Core M 5Y10a 의 차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인텔은 a 가 붙은 모델이 4W config Down TDP 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필요시 TDP 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코어 M 프로세서 라인업 Credit : Intel)
흥미롭게도 아난드텍에 의하면 이 모델들은 가격이 281 달러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다만 용도와 cTDP 에 따라서 모델을 달리 한다고 합니다. 즉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의 얇기와 크기 등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이제 OEM 제조사들은 윈도우 타블렛이나 2 in 1 노트북의 얇기를 7 mm 대까지 낮출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좀 두꺼워도 고성능의 제품을 원하는 유저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다만 가격을 보건데 처음부터 인텔이 생각하는 코어 M 프로세서의 용도는 확실합니다. 기존의 고급형 노트북을 대체할 고급 윈도우 타블렛이나 혹은 2 in 1 노트북입니다. 실제로 현재 일부 공개된 코어 M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과 타블렛 가격은 1000 달러 선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저가형 윈도우 타블렛 및 노트북을 위해서는 아톰 계열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있는 베이트레일 기반 제품과 앞으로 등장할 14 nm 공정의 브라스웰 (http://jjy0501.blogspot.kr/2014/08/intel-braswell.html 참조) 이 그것으로 브라스웰의 등장 시기는 아마도 2015 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CPU 들은 300 달러 미만의 저가 제품들을 위해서 사용될 것입니다.
과연 인텔의 이런 고가 정책이 코어 M 프로세서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과거처럼 타블렛 시장에 윈도우만 있는게 아니고 저가형 안드로이드 타블렛도 꽤 쓸만해진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Credit : intel)
아무튼 인텔은 x86 주력 프로세서의 TDP 를 지난 수년간 엄청나게 감소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아이패드만큼 얇은 윈도우 타블렛이 가능해 졌지만 가격은 여전히 아이패드는 물론 안드로이드 타블렛보다도 더 비싸게 될 예정입니다. 과연 시장의 반응이 궁금한데 결국 안팔리면 가격을 낮추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 가격은 언젠가는 조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14 nm 공정 프로세서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말에는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이 부분은 환영할 만 합니다. 조속한 시일내로 데스크탑과 일반 노트북용 14 nm 공정 프로세서도 널리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참고
http://www.anandtech.com/show/8475/intels-core-m-strategy-cpu-specifications-for-9mm-fanless-tab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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