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는 댓가로 이스라엘의 Kiryat Gat 에 있는 fab 28 에 10 nm 공정 양산에 60 억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이 계획은 올해 4월에 인텔에서 제출했던 것으로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하네요. 인텔은 2008 년 이 공장을 건설해 그 동안 45 nm 공정 및 22 nm 공정 300 mm 웨이퍼를 양산해 왔습니다.
인텔은 미국내에 여러 공장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도 생산 기지를 가진 다국적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으로 유명한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100 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fab 28 에 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는 향후 3 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10 년 동안 세금을 5 % 이하로 낮춰 주는 등 여러가지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대신 이스라엘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서 새로운 고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인텔의 투자는 플래쉬 부분에서도 진행될 예정으로 마이크론과 협력하여 fab 18 을 이스라엘 내에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텔의 주요 fab. 수년전에 나온 도표임. )
이스라엘 말고 인텔이 해외에 구축한 대규모 fab 은 중국,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역시 10 nm 팹 유치를 위해서 세제 혜택 등을 당근으로 제시했으나 우선적으로 선택된 것은 이스라엘의 fab 28 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큰 국가이지만 이스라엘이나 아일랜드는 경제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이런 대형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 서로 몇년씩 로비를 벌였다고 하네요. 결국 인텔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인텔이 10 nm fab 을 한개만 유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수의 10 nm 팹이 들어설 것이고 또 10 nm 이후의 미세 공정 팹들이 건설될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다른 국가 (예를들어 아일랜드 같은) 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느 국가에 fab 을 건설 하는지 보다 더 중요한 내용은 인텔이 10 nm 공정으로 팹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4 nm 공정에서 다소 애를 먹었기 때문에 당초에 계획한 2016 년에 10 nm 공정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지 ( 그 제품이란 캐논레이크라고 알려져 있음 http://jjy0501.blogspot.kr/2014/09/Intel-10-nm.html 참고 ) 알 수는 없지만 이제 투자가 시작되었으나 아마도 몇년 후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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