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사는 퇴역한 스페이스 셔틀과 2018 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오라이언 우주선 사이의 유인 우주선 공백을 메꾸기 위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독특한 미국 - 러시아 유대 관계는 머지 않아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사가 보잉과 스페이스 X 를 상업 유인 우주선 사업인 Commercial Crew Transportation Capability (CCtCap) contracts 의 사업자로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상업 우주인 수송 사업의 로고 Image Credit: NASA)
(보잉의 CST - 100 Boeing's CST-100 spacecraft. Image Credit: The Boeing Co. )
(스페이스 X 의 드래곤 V2 우주선 SpaceX's Dragon V2 spacecraft. Image Credit: NASA/Dimitri Gerondidakis)
보잉 CST- 100 관련 포스트 : http://jjy0501.blogspot.kr/2014/06/Boeing-CTS-100.html
(Atlas/CST-100: ISS Crew Transport)
(SpaceX Dragon V2 | Flight Animation)
나사는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 에 우주인을 보내는데 이 두회사의 유인 우주선을 사용하기로 하고 보잉에는 42 억 달러, 스페이스 X 에는 26 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우주인을 수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물론 새로운 우주선을 테스트하고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도 포함된 것입니다. 이는 보잉에게도 꽤 큰 사업이지만 비교적 신생 기업인 스페이스 X 에게는 매우 큰 수익을 보장하는 큰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약 금액만 보면 보잉이 우세한 것 같지만 보잉과 스페이스 X 는 우주 항공 사업에서 비중이 전혀 다른 회사이며 보잉과의 규모 차이를 고려하면 사실 스페이스 X 가 아주 큰 사업을 따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사업을 따낸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해야겠죠. 신생 회사인 스페이스 X 가 보잉과 같은 급으로 사업을 따낸 것 만으로도 성공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보잉은 아틀라스 V (Atlas V) 로켓을 발사체로 사용하고 스페이스 X 는 팔콘 9 (Falcon 9) 로켓을 사용할 예정인데 지금 개발 중인 팔콘 9 재사용 로켓 ( http://jjy0501.blogspot.kr/2014/07/Falcon-9-Reusable.html ) 이 사용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 단과 유인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나사가 굳이 두 회사를 선정한 이유는 만약의 경우 하나의 로켓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하나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데 추후 우주 상업화 시대를 대비해서 한개의 회사만 시장에 남는 문제를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 됩니다. 민간 회사에게 사업을 수주한 이유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인데 아무래도 경쟁을 해야 비용 절감이 가능할 수 있겠죠.
가까운 미래에 상업 유인 우주선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 여행이 가능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런 민간 회사들은 억만장자 고객들을 위한 옵션도 같이 개발하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국 기술이 진보하고 시장이 커지면 미래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도 손님을 모실 수 있겠죠. 그런 미래가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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