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양한 회사와 연구 기관에서 4 족 보행 로봇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이미 유명세를 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들입니다. 마치 개를 닮은 외형으로 인해 알파 독이나 혹은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붙여 와일드 캣 (http://jjy0501.blogspot.kr/2013/10/boston-dynamics-WildCat.html 참조) , 치타 같은 로봇들이 대지를 박차고 달리고 있는데 이 중에는 우사인 볼트 보다 더 빠른 속도 기록을 세운 치타도 존재합니다. (치타 참조 http://jjy0501.blogspot.kr/2012/09/blog-post_7.html )
그런데 MIT 에서 역시 치타라는 이름의 새로운 4 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4 족 보행 로봇은 기존의 4 족 보행로봇과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전기 모터로 작동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보스턴 다이나믹스사 제품들이 내연 기관을 써서 매우 큰 소음을 발생시킨 반면 MIT 의 치타는 상대적으로 매우 조용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MIT 의 치타 Image Credit: Jose-Luis Olivares/MIT )
(설명 영상 )
동영상을 보면 매우 친근한 느낌인데 현재 MIT 대학의 김상배 교수 (Sangbae Kim, an associate professor of mechanical engineering at MIT) 와 그의 연구 동료인 박해원 (research scientist Hae-Won Park) 이 틀림없는 한국계 (영어를 들어보면 확실함... ) 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 전기로 구동되는 치타를 만드는데 협력했는데 배터리로는 충분한 힘을 제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 사족 보행 로봇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MIT 치타는 시속 10 마일 (약 시속 16 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33 cm 정도 높이 뛸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목표는 시속 30 마일까지 속도롤 높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치타를 넘어서는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MIT 치타 역시 보스턴 다이나믹스처럼 DARPA 의 연구 지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연구의 리더인 김교수는 "우리의 로봇은 동물처럼 조용하고 효율적이될 수 있다. 당신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는 다리가 땅에 닿는 소리 뿐이 될 것이다. Our robot can be silent and as efficient as animals. The only things you hear are the feet hitting the ground. " 라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군용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일상 생활에서 사용한다고 해도 조용한 쪽이 더 유리하겠지만 말이죠. 향후 MIT 의 치타가 과연 어디까지 진짜 치타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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