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9월 10일 인텔이 개최한 IDF 2014 에서는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스카이레이크가 DDR4 는 물론 DDR3 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EDT 제품 같은 상위 제품은 DDR4 를 지원하되 하위 제품들은 DDR3 를 지원하고 모바일 제품들은 LPDDR3 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Source : Intel)
이날 인텔의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 제프 파인 드레이에 의하면 스카이레이크는 DDR4 를 지원함과 동시에 메인스트림 시장을 위해서 DDR3 지원, 그리고 모바일 시장을 위해서 LPDDR3 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서 스카이레이크 H 제품은 DDR4 와 LPDDR3 를, U 프로세서는 DDR4/3, LPDDR3 를 지원하고 Y 버전 (태블렛) 은 LPDDR3 만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DDR4 가격이 매우 고가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5 년에서 2016 년 사이 DDR3 에서 DDR4 로의 전환이 이뤄진다고 해도 초기에는 저렴한 DDR3 를 원하는 유저들이 있겠죠. 현재 DDR4 메모리 가격은 일반 유저들은 엄두를 내기 어려운 고가이지만 인텔은 2016 년에는 주류가 DDR4 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DR4 메모리의 클럭 역시 2014 년에는 2133 MHz 가 가장 주류가 되지만 2015 년에는 2400 MHz 으로 향상되고 이전의 DDR 메모리들이 그랬듯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클럭도 향상되고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DDR4 3200 MHz 혹은 그 이상 메모리가 등장하게 될 것은 자명합니다. 참고로 위의 슬라이드에서 보듯이 DDR4 는 1.2 V 의 낮은 전압을 비롯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DDR3 와 클럭이 동일하다고 해도 DDR4 가 더 우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더 흥미로운 내용은 인텔이 DDR4/DDR3/LPDDR3 를 모두 혼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규격인 Universal DIMM 혹은 UniDIMM 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UniDIMM 의 커넥터는 기존의 SO-DIMM 과 호환되는 가로 69.6 mm 의 크기를 지니지만 세로는 30 mm 에서 20 mm 로 줄어들어 슬림한 시스템을 꾸미는데 적합하며 앞서 언급한 세가지 메모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용하는 것은 불가하나 세가지 메모리 중 하나를 장착하면 스스로 감지해 작동을 하는 신기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Source : Intel)
기존의 260 핀 SO-DIMM 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단 모듈의 홈의 위치가 변경되어 구분이 가능) 과 메인보드에 저렴한 가격의 전압 변환기 (약 25 -50 센트) 만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UniDIMM 의 보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DDR5 메모리 등이 나온다고 해도 이런 유니버셜 규격을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매우 유리할 것 같은데 빨리 도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까지는 킹스톤과 마이크론이 여기에 동참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단 소식은 여기까지인데 UniDIMM 규격이 널리 사용되는 것은 당장에는 어려울 듯 하고 결국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유저는 메모리는 물론 메인보드, CPU 까지 세트로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 DDR4 메모리 가격을 생각하면 당장에는 소수의 유저들만 구매해서 사용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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