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PowerVR GX6650 - 192 코어의 새 모바일 그래픽 칩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 (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메지네이션) 가 새로운 플래그쉽 모바일 GPU 인 PowerVR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모바일 그래픽 시장은 PowerVR, 퀄컴의 아드레노 (Adreno), 엔비디아의 테그라, 그리고 ARM 의 Mali 시리즈들이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2014 년에도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케플러 기반의 테그라 K1 을 공개했는데 192 개의 쿠다 코어를 가진 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과거 PS3 나 XBOX 360 의 그래픽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1/Nvidia-revealed-a-tegra-k1.html 참조) 여기에 스냅드래곤도 올해 나올 805 에 새로운 GPU 인 Adreno 420 을 탑재할 예정이고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Mali 역시 T760 이란 새로운 하이엔드 코어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2/ARM-Mali-T700-Series.html 참조)

 물론 실 성능은 검증해봐야 겠지만 어쨌든 PowerVR 의 주적들이 모두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는지라 PowerVR 역시 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메지네이션사가 PowerVR 6 시리즈를 공개할 당시 플래그쉽은 6630 인데 아직 성능 비교는 못해봤지만 이것만으로는 앞으로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새로운 플래그쉽 GPU 인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새 GX 6650 은 6 개의 통합 쉐이딩 클러스터 (Unified Shading Clusters (USCs)) 와 192 개의 그래픽 코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GX 6650 의 블록 다이어그램.   A block diagram of the PowerVR GX6650 GPU shows the six clusters and 192 cores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이메지네이션은 구체적인 연산 능력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GX 6650 이 경쟁자 대비 50% 나 빠르며 (그런데 그 경쟁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음) 현존하는 모바일 GPU 가운데서 가장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이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실제 제품이 나와야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성능에 대해서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은 GX 6650 이 4K 스마트 TV 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한 부분으로 그렇다면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GPU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서 4K 는 아직 미래의 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미 2560 x 1600 급 타블렛들도 나온 마당이고 외부 출력으로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가 4K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습니다. 물론 최근 ARM 기반 SoC 들은 스마트 TV 에도 들어가는 만큼 4K 스마트 TV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도 있겠죠. 


  사실 모바일에서도 높은 그래픽 성능을 구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보다 발열과 전력 소모를 충분히 줄이면서 성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기기를 손난로로 만들거나 걸핏하면 스로틀링이 걸린다면 아무리 빨라도 의미가 없게 마련이니까요. 이메지네이션은 여기에 대해서 GX 6650 이 PVR3C 와 PowerGearing G6XT 와 같은 최신의 절전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PowerGearing G6XT 는 마치 무슨 제품 명칭 같기도 한데 전력 관리 기술의 세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서 GX 6650 은 모든 GPU 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6 개의 쉐이딩 클러스터를 요구 조건에 따라 배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owerGearing G6XT offers advanced power management for best in class efficiency  )


 PVR3C 는 여러 종류의 압축 포맷으로 PVRTC/ ASTC for texture compression / PVRIC for frame buffer compression / PVRGC geometry compression 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이 제한된 모바일 환경에서 여러가지 압축 기술을 통해서 효율성을 증대시키므로써 최종적으로는 같은 일을 해도 적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거나 같은 에너지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PowerVR 은 특히 인텔 및 애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이 두회사가 이메지네이션의 주요 주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 PowerVR GX 6650 이 차기 아이패드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그 커스텀 버전이 들어갈 수 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CPU 부분에서는 ARM 기반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석권한 것과는 달리 그래픽 부분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구도가 유지될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GX 6650 의 구체적인 성능도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제한적인 효과만을 확인한 렘데시비르

   현재 렘데시비르는 인공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부족해서 갑자가 중증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경증이나 무증상은 당연히 치료가 필요없거나 대증 요법 정도) 사용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급한 연구는 아니지만, 나중에 수급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낮아질 때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아애나 브레이너드 박사 ( Dr. Diana Brainard of Gilead Sciences )는 병원에 입원이 필요했던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584명을 렘데시비르 5일, 10일 투여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경과, 사망 등 중요한 합병증 발생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의 40% 이상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57세였습니다.   연구 결과 대조군의 2%, 5일 투여군의 2%, 10일 투여군의 1%가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가 4명, 3명, 2명 정도로 통계적 차이를 판단하기에는 사망자 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5일 투여군에서 임상 경과가 다소 호전되는 것을 판단했으나 10일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차이를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확실한 임상적 이득이 없었습니다.     5일 투여량만 해도 가격이 3120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등도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설령 공급이 원활하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공급이 불안해 중증 환자 투여 물량 확보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저렴한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필요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178Tb/s - 광섬유 통신 신기록 수립

  ( Lidia Galdino, lead researcher on the study. Credit: James Tye / UCL )  현재 가정에 들어오는 초고속 광통신은 10Gb/s 정도가 가장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사실 광섬유를 통해서 보낼 수 있는 정보량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 가운데서는 이미 1Tb/s 이상이 속도를 지닌 것들이 많아 미래에는 테라 인터넷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가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리디아 갈디노( Lidia Galdino )가 이끄는 연구팀이 178Tb/s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광섬유 통신을 위한 주파수는 4.5THz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신기술은 9THz 벽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16.8THz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주파수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8THz의 주파수로도 178T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연구팀은  Geometric Shaping (GS) 방식으로 레이저 신호의 페이즈, 밝기, 편광 수준을 조절해 여러 신호가 서로 간섭 없이 전달되게 만들어 이런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이 항상 그렇듯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광섬유는 장거리 정보 전송이 가능해야 할 뿐 아니라 오류 없이 장시간 작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자꾸 에러가 생기거나 고장난다면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 단계를 극복하고 경제성까지 갖춰 실용화 되는 경우는 사실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Tb 급 대역폭을 지닌 광통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테라바이트 급 정보도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 전화선을 이용한 56K 모뎀에서 지금의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 온 것처럼 속도는 계속 빨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큰 동물은?

  ( A new genomic study ranks the potential of the SARS-CoV-2 spike protein to bind to the ACE2 receptor site in 410 vertebrate animals. Old World primates and great apes, which have identical amino acids at the binding site as humans, are predicted to have a very high propensity for binding ACE2 and are likely susceptible to SARS-CoV-2 infection. Credit: Matt Verdolivo/UC Davis )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는 사스 및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입니다. 따라서 본래 박쥐에 살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쳐 사람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SARS-CoV-2 역시 사람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종을 넘어 다른 포유류나 조류, 혹은 척추동물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는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ARS-CoV-2와 ACE2 수용체의 결합 수준은 동물마다 큰 차이가 있어 감염 위험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UC Davis)의 조안나 다마스 (Joana Damas)와 그 동료들은 410종의 척추동물에서 ACE2 수용체 유전자를 조사해 코로나 19 감염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 수용체 전체가 아니라 25개의 아미노산 배열이 특히 결합력에 큰 영향을 미쳐 감염 가능성을 결정합니다.   연구 결과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사람과 가까운 침팬치, 고릴라, 보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