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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208 - 화성에 생긴 새로운 크레이터



 화성 표면에는 수많은 크레이터들이 존재합니다. 비록 옅은 대기와 바람으로 인한 침식 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지구처럼 물에 의한 다양한 기상현상과 식생이 없기 때문에 화성의 크레이터들은 지구보다 훨씬 잘 보존됩니다. 과학자들은 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 가 보내온 이미지를 통해서 화성에 연간 약 200 개 정도의 새로운 크레이터가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대기 밀도가 지구의 1% 수준에 불과한 것 역시 운석들이 큰 에너지로 표면에 충도하는데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나사는 MRO 의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HiRISE) 로 확인한 새로운 크레이터의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크레이터 자체는 별로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이 크레이터는 MRO 가 확인한 것 가운데 가장 선명하고 확실한 크레이터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A dramatic, fresh impact crater dominates this image taken by the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HiRISE) camera o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on Nov. 19, 2013.  Researchers used HiRISE to examine this site because the orbiter's Context Camera had revealed a change in appearance here between observations in July 2010 and May 2012, bracketing the formation of the crater between those observations.   
The crater spans approximately 100 feet (30 meters) in diameter and is surrounded by a large, rayed blast zone.  Because the terrain where the crater formed is dusty, the fresh crater appears blue in the enhanced color of the image, due to removal of the reddish dust in that area.  Debris tossed outward during the formation of the crater is called ejecta.  In examining ejecta's distribution, scientists can learn more about the impact event.  The explosion that excavated this crater threw ejecta as far as 9.3 miles (15 kilometers).
The crater is at 3.7 degrees north latitude, 53.4 degrees east longitude on Mars.  Before-and-after imaging that brackets appearance dates of fresh craters on Mars has indicated that impacts producing craters at least 12.8 feet (3.9 meters) in diameter occur at a rate exceeding 200 per year globally. Few of the scars are as dramatic in appearance as this one.
This image is one product from the HiRISE observation catalogued as ESP_034285_1835. Other products from the same observation are available at http://uahirise.org/ESP_034285_1835 .
HiRISE is one of six instruments o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The University of Arizona, Tucson, operates HiRISE, which was built by Ball Aerospace & Technologies Corp., Boulder, Colo.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a division of the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in Pasadena, manages the Mars Reconnaissance Orbiter and Mars Science Laboratory projects for NASA's Science Mission Directorate, Washington.
Image credit: 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


 이 크레이터는 아마도 2010 년 7월에서 2012 년 5월 사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이터 자체의 지름은 30 미터 정도이며 주변으로 아주 큰 폭발 후 흔적 (blast) 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운석이 떨어진 지역이 먼지와 모래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주변으로 막대한 파편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은 지구 중력의 1/3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폭발 파편은 더 멀리 까지 퍼지게 됩니다.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운석 충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파편은 최대 15 km 밖까지 퍼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폭발을 일으킨 천체의 크기가 생각보다 아주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2014 년 초에 지구 대기 중에서 폭발한 2014 AA 의 경우 대략 지름 2-4 미터 급이었지만 TNT 500 톤급의 폭발을 일으킨바 있습니다. (http://jjy0501.blogspot.kr/2014/01/Asteroid-2014AA.html ) 즉 비교적 작은 운석이라도 해도 속도가 빠른 만큼 큰 에너지를 지니는데 MRO 의 이미지 분석에 의하면 화성에는 연간 200 개 가량되는 3.9 미터 이상급 운석 충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위와 같은 선명한 크레이터는 매우 드물다고 하네요.  


 화성은 지구처럼 두꺼운 대기로 보호 받지 않는데다 소행대에서 가까워 운석 충돌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인 미션 기간 동안 운석 충돌로 위험해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말이죠. 다만 미래 화성의 유인 미션이 계획된다면 모든 위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만 할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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