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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로켓을 정밀 타격 미사일로 바꾸는 APKWS



 BAE Systems 는 미 육군에 공급할 정밀 로켓 타격 무기인 APKWS (Advanced Precision Kill Weapon System) 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재 미 육군의 다양한 공격 헬기와 미 공군의 전투기들에 테스트 실험을 진행 중인 APKWS 는 거의 개발이 완료된 상황으로 근미래 전장에서 (예산만 대폭 삭감되지 않으면)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APKWS 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존의 2.75 인치 (70mm) 히드라 로켓 (Hydra Rocket) 에 레이저 유도 장치를 달아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파치 헬기를 비롯 여러 공격헬기에 널리 사용되는 히드라 로켓은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화력을 선보이긴 하지만 정밀 유도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즉 정확하게 한 목표만 공격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죠.  

 반면 역시 공격헬기에 탑재되는 헬파이어 미사일은 정확하게 한 목표 지점을 타격하는데 유리하지만 가격이 높았습니다. 즉 탱크 같은 주요 목표를 타격하기에 유리하지만 적의 작은 진지나 혹은 경장갑 차량 등을 공격하는데는 소잡는 칼로 닭잡는 꼴이 되는 문제가 있었죠. 또 헬파이어 미사일은 히르라 로켓 보다 훨씬 무겁고 크기 때문에 몇발 탑재할 수 없는 고가 미사일을 가치가 낮은 목표에 쏟아 부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미 육군은 BAE Systems, 노스롭 그루만, 제네럴 다이나믹스에 이 간극을 메꿀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할 것을 의뢰했고 최종적으로 BAE Systems 가 제안한 APKWS 가 미 육군은 물론 미 해군/해병대 등 타군에 공급할 정밀 유도 로켓의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었습니다.



(APKWS 미사일의 모습 )     



(동영상  ) 


 영상에서 보듯이 APKWS 는 완전히 새로운 무기라기 보다는 기존의 히드라 로켓에 중간에 유도 장치 부분을 더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히드라 로켓을 사용하던 기존의 무장 시스템에 매우 쉽게 통합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집니다. 물론 히드라 로켓과 APKWS 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Source : BAE systems) 


 위의 그림에서 처럼 APKWS 는 중간에 WGU-59B 유도 섹션이 들어가는 것 이외에는 기존의 히드라 로켓과 로켓 모터, 탄두, 신관 등이 동일한 무기입니다. 로켓 모터 + 탄두 + 신관에 중간에 유도 장치 한개를 더 끼워 넣은 것이죠. 히드라 70 로켓을 발사하는 M261 런처에는 이런 APKWS 은 물론 여러가지 다양한 히드라 70 로켓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히드라 70 로켓을 탑재한 M261 런처. 아파치 헬기에 장착된 것이며 옆에 헬파이어 미사일이 보이고 있음. 로켓의 길이가 서로 다른 것은 다른 종류의 탄두와 신관이 섞여 있기 때문 Hydra 70 rockets in an M261 launch pod on a Dutch AH-64 Apache. On display at the RIAT2007. http://en.wikipedia.org/wiki/File:Hydra_70_M261.jpeg ) 


 APWKS 에 있는 4 개의 날개에는 독특하게도 한개씩 레이저 시커가 달려 있습니다. 이 시커는 Distributed Aperture Semi-Active Laser Seeker (DASALS) 라고 불리는데 본래 XM395 정밀 유도 박격포탄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총 4 개가 협력해서 히드라 로켓의 일반적인 사정 거리 (런처와 탄두에 따라서 500 - 8000 미터 정도) 보다 먼 15 km 밖에 표적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APWKS 는 레이저 유도 미사일로 표적을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면 이를 추적해서 목표를 타격하게 됩니다. 정밀도는 꽤 높아서 CEP < 1 m 수준으로 건물의 문이나 큰 창문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목적에 따라 탄두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경장갑 차량, 건물 파괴, 진지 파괴, 대인 살상 등 여러 목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M282 Warhead 를 장착한 APKWS 의 테스트 장면. 장갑차와 벽을 뚫고 공격하는 모습  ) 


 APKWS 의 한기의 가격은 최대 28500 달러 선으로 사실 히드라 로켓에 비해선 꽤 비싼 편이지만 헬파이어 미사일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합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헬파이어 미사일 1 기 장착할 공간이면 APKWS 는 4 발 이상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무에 따라 기존의 헬파이어 미사일 + APKWS + 히드라 로켓을 나눠 사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작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헬파이어 미사일 (왼쪽) 과 4 개의 훈련용 히드라 70 M261 로켓. 크기 차이에 주목  http://en.wikipedia.org/wiki/File:AGM-114_and_Hydra_70.jpeg )


 한국의 경우 미국과 함께 유사한 목적의 미사일인 로거 (LOGIR.  Low-Cost Guided Imaging Rocket) 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역시 컨셉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유도 방식이 약간 다른데 로거의 경우 히드라 70 로켓에 적외선 액티브 유도 장치를 달았습니다. 


 이와 같은 별도 유도 미사일 시스템을 따로 만든 이유는 우리의 경우 북한이 대량으로 보유한 고속정 및 공기 부양정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환경에서 레이저 유도는 명중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한번에 대개 한개의 표적만 타격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공격을 감행할 북한의 고속정/공기 부양정 을 타격하는데는 새로운 유도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죠. 물론 로거 역시 기존의 히드라 70 로켓을 사용하는 모든 무기에 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 중인 로거 역시 히드라 70 을 이용한 미사일 ) 


 아무튼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비용이라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무유도 로켓 무기는 앞으로도 널리 사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정밀 타격이 필요한 목표들이 있는 만큼 정밀 유도 무기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점점 더 많아지겠죠. 물론 다 정밀 유도 무기로 만들면 좋겠지만 항상 모든 것을 지배하는 예산을 생각했을 때 이와 같은 방식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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