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해군)
미 해군의 USS 델라웨어 (Delaware) (SSN 791)가 제목 그대로 어뢰 발사관에서 회수가 가능한 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 발사했다는 소식입니다. 잠수함에서 미니 잠수정을 발사하는 경우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별도의 시스템이 아니라 어뢰 발사관을 이용하는 경우 사실상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소노부이 같은 존재였습니다.
블록 III 버지니아급 원잠인 USS 델라웨어는 올해 2월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미국 유럽 사령부 작전에서 영국, 호주와의 협력으로 개발한 열로우 머레이 (노란 곰치, Yellow Moray) UUV를 3차례 걸쳐 테스트했습니다. 노란 곰치는 호주 남붐부 및 뉴질랜드 북섬 등에 살고 있는 곰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열로우 머레이 UUV는 길이 3.25m에 지름 32cm로 533mm 어뢰발사관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무게는 240kg이고 최대 심도 600m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시속 8 노트 (시속 1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듈러 디자인으로 합성 개구 소나 (synthetic aperture sonar), 사이드 스캔 소나 (side-scan sonar), CTD (Conductivity Temperature Depth), DVL (Doppler Velocity Logs), INS (inertial navigation systems) 같은 각종 장비를 임무에 따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헌팅턴 인갈스 인더스트리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에세 제작한 레무스 600 UUV를 기반으로 잠수함 운용에 맞게 개조한 것인데, 영국, 호주, 미국의 오커스 (AUKUS) 동맹에 따라 공동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떻게 다시 회수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미 잠수함대 사령관인 로버트 고셔 제독 (Vice Admiral Robert M. “Rob” Gaucher, 중장)에 의하면 어뢰발사관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사실 가장 궁금한 부분 같습니다. 어뢰 발사관이 손상되지 않게 와이어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회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navy-achieves-worlds-first-submarine-robot-deployment/
https://www.dvidshub.net/news/499523/uss-delaware-completes-first-yellow-moray-uuv-op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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