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amoeba histolytica is a single-cell parasite that causes intestinal disease, but sometimes invades the body, attacking cells and creating liquefying abscesses. UC Davis parasitologist Katherine Ralston has studied the genome of Entamoeba and now proposes a strategy to learn how it attacks human cells and evade the immune response. Image shows E. histolytica (green) attacking human T-cells (white blood cells). (Credit: Katherine Ralston))
기생충은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거나 회피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전은 아직 100%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기생충 가운데 하나가 설사와 장염을 일으키는 이질 아메바 (Entamoeba histolytica)입니다.
이질 아메바는 이름처럼 병원성 아메바로 연간 5000만 명의 사람등이 아메바성 이질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키다가 저절로 낫게 되지만, 연간 7만 명 정도가 이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없는 기생충 감염 질병 중 하나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UC Davis)의 캐서린 랄스턴 교수 (Katherine Ralston, an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Microbiology and Molecular Genetics) 연구팀은 이 기생충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피할 수 있는 독특한 기전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숙주의 세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질 아메바 원충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단단한 껍데기를 만들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오염된 음식과 물을 마실때 인체에 들어옵니다. 단단한 껍데기 덕분에 위산과 소화액을 안전하게 통과한 이질 아메바는 장에서 증식해 인체 세포를 잡아먹습니다.
(인체 세포를 잡아 먹는 이질 아메바 원충)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질 아메바 원충이 백혈구의 공격을 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그 비결이 인간 세포에서 훔친 CD46과 CD55라는 두 개의 표면 단백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단백질은 인체 세포이니 오인 공격을 하지 말라는 신호를 면역 세포에 보내는 데 아메바가 이를 역으로 이용해 인체 세포인 척 위장하는 것입니다.
이질 아메바의 면역 회피 기전을 알아내면 여기에 맞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꽤 영리하게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는 기생충이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더 영리한 방법을 과학자들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parasite-evades-human-immune-system-killing-cells-wearing-disguise/
https://www.ucdavis.edu/news/wily-parasite-kills-human-cells-and-wears-their-remains-disguise
https://www.cell.com/trends/parasitology/fulltext/S1471-4922(25)0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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