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rends in US mortality rates, mortality rates of other HICs, and average mortality rates in other HICs standardized to the US age distribution in each year (1980–2023). B. Age-specific mortality rate ratios comparing US mortality rates to the average of other HICs (2014–2023). C. Excess deaths attributable to the US mortality disadvantage (1980–2023). D. Linear extrapolation of the prepandemic trend in excess deaths over the period from 2020 to 2023. Credit: Boston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지난 코로나 19 대유행 당시 미국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초기 유행 시기에 방역이 잘 되지 않아 감염자 자체가 많고 의료 기관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사망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2020년에만 초과 사망자가 20% 이상 증가해 의료 붕괴 상황에 직면했던 것이 불과 4-5년 전 일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297022486
다행히 이후 2022년부터 사망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2023년 이후에는 다시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이로 인한 손실은 적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스턴 대학 공공 의학 (Boston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BUSPH)) 교실의 연구팀은 다른 고소득 국가 (High Income Country, HIC)들과의 비교를 통해 미국의 초과 사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검증했습니다. 코로나 19에 의한 영향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비용에도 효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본래 미국의 사망률은 본래 비슷한 국가 가운데 모든 연령에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A,B) 사실은 1980년대만 해도 다른 국가와 비슷했는데, 다른 선진국들이 국가 전체에 적용되는 보험과 적당한 수준의 가격 통제를 시행할 때 미국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다른 국가와 사망률의 차이가 점점 커저 사실 미국 의료 시스템이 아니면 막을 수 있었던 초과 사망 (excess death)가 점점 더 늘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19 때는 더 심각하게 사망률이 늘어나 비슷한 소득의 선진국과 비교해 초과 사망이 2020년과 2021년에는 100만명이 넘고 2022년에도 82만명, 2021년도 70만명이 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림 C, D) 그 결과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은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편에 속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코로나 19 같은 신종 전염병도 무섭지만, 미국 의료 시스템은 그보다 더 무섭다는 것입니다. 한때 유행이 아니라 계속 상태가 나빠지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누구도 손대기 어려울 만큼 문제가 꼬여 있는데 이미 GDP의 20% 수준까지 의료비가 팽창한 상태에 고령화 문제까지 덮쳐 위기가 증폭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만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는 댓글이 달린 아래 영상이 생각나는 연구입니다.
(Navigating The American Healthcare System | South Park: The End Of Obesity)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5-excess-deaths-covid-pandemic.html
Excess Deaths Before, During, and After the COVID-19 Pandemic, JAMA Health Forum (2025). DOI: 10.1001/jamahealthforum.2025.1118
.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