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ett and MARS Inc. win the US Army's xTech competition with a new 30mm grenade rifle designed to defeat drones and defilade targets. (Picture source: Barret))
오랜 세월 표류해온 미 육군의 차세대 유탄 발사기 사업이 마침내 바렛 앤 마스 (Barrett and MARS Inc. 이하 바렛)의 30mm 지원 소총 시스템 (Support Rifle System (SRS))이 FN Herstal 의 PGS-001을 누르고 선정됐습니다. SSRS (분대 지원 소총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이 30mm 유탄 발사기는 오랜 세월 널리 사용되었던 40mm 유탄 발사기보다 구경은 작지만, 대신 휴대성이 높아지고 특히 연발 사격에 유리한 형태로 바뀌어 앞으로 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SSRS는 30x42mm 유탄을 반자동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5발의 유탄이 든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총신은 305mm로 짧은 편이며 덕분에 전체 길이도 861mm, 무게 6.31kg으로 상대적으로 휴대가 간편합니다. 과거 복합소총 계획에서 파생된 XM25 CDTE와 비교해서 특히 조준 시스템이 많이 경량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새로 개발한 보텍스 옵틱스 (Vortex Optics) XM157 사격 통제 시스템은 작아진 크기로도 정밀한 레이저 거리 측정과 공중 폭발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효 거리는 35m에서 500m 사이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새로운 분대 지원 유탄 발사기가 드론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중 폭발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이 들고 조준해야 하는 특징상 하늘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긴 합니다.
(AUSA 2024 Day 2 Latest Defense Products Unveiled - Combat Vehicles Howitzers Grenade Launcher)
(Exclusive Report: What is New Barrett 30mm Grenade Rifle Replacing US Army M320 Grenade Launcher?)
베트남 전쟁부터 오랬동안 사용된 상징적 무기인 40mm 유탄 발사기도 이제 시대의 변화를 겪고 있고 5.56mm 탄약 역시 차세대 분대 화기 (NGSW) 사업으로 6.8mm 총탄의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래 사랑 받은 무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30mm 유탄 발사기가 실전에서 그럴 듯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다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과연 오랜 세월 표준인 40mm 유탄 발사기를 밀어낼 수 있을지 실전에서의 성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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