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ization of the proposed appearance of Nipponopterus mifunensis. Credit: Zhao Chuang)
일본에서 최초의 익룡 화석이 발굴되었습니다. 사실 화석 자체는 1990년대에 일본 큐슈의 구마모토현에서 발굴되었던 것으로 많은 화석들처럼 박물관에 그냥 보관 중이었다가 나중에야 그 진가가 밝혀진 경우입니다. 이 화석을 CT로 스캔해 분석한 일본, 중국, 브라질 연구팀은 이 익룡이 완전 신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니포놉테루스 미후넨시스 (Nipponopterus mifunensis)가 백악기 후기에 역대 가장 큰 날짐승으로 진화했던 아즈다르코과(azhdarchidae)의 일종이라는 것입니다. 케찰코아틀루스처럼 날개 너비 10m가 넘는 초대형 익룡은 아니지만, 니포놉테루스 역시 날개 너비 3-3..5m 수준으로 그렇게 작지 않은 익룡이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대형 익룡은 이제까지 다른 익룡에서 발견되지 않은 6번째 경추의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정확한 목적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들은 백악기 후기 일본과 인근 하늘을 지배한 거대 익룡이었을 것입니다.
이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는 한반도에서도 적지 않은 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멀지 않은 우리 나라에도 이 익룡이 살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더 거대한 익룡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지역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은 아마도 10m가 넘는 대형 익룡의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작 익룡 화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해남이크누스라고 명명된 이 대형 익룡 (아마도 아즈다르코과로 생각)의 화석이 한반도에서 발견되기를 기대합니다.
(동영상)
참고
https://phys.org/news/2025-06-pterosaur-japan-ancient-flying-reptiles.html
Xuanyu Zhou et al, Reassessment of an azhdarchid pterosaur specimen from the Mifune Group, Upper Cretaceous of Japan, Cretaceous Research (2024). DOI: 10.1016/j.cretres.2024.10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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