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llustration of Cretaceous Period birds with other dinosaurs from the same time period in the background. A paper in the journal Science documents the earliest-known example of birds nesting in the polar regions. Credit: Gabriel Ugueto)
(The tip of a hatchling bird beak sits on the end of a finger. Credit: Pat Druckenmiller)
다른 포식자들이 쉽게 도달할 수 없는 북극권의 고립된 오지는 사실 새에게는 가장 훌륭한 번식지입니다. 근처의 바다에서 풍부한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새들은 이곳에 집단으로 거대한 번식지를 형성해 수백만 마리의 새끼를 키움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번식 전략이 사실 공룡 시대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알래스카 대학 페어뱅크의 대학원생인 로라 윌슨 (Lauren Wilson, University of Alaska Fairbanks)과 지도 교수인 팻 드렁켄밀러 Pat Druckenmiller, director of the University of Alaska Museum of the North와 동료들은 7300만년 전 새들의 대규모 번식지가 있었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알래스카 콜빌강 인근의 프린스 크릭 지층 (Prince Creek Formation, Colville River)의 백악기 후기 지층을 연구하던 중 50종의 새 화석과 파편들을 발견했습니다. 이 새들은 현재의 갈매기나 오리 같은 바다새나 철새들로 보이는데 더 중요한 것은 너무 약해서 잘 보존되지 않는 새끼 화석도 다수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보존되기 힘든 새끼 화석이 한 종도 아니고 여러 종의 것이 함께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이 백악기 말 새들의 번식장이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사실 새가 1억 5천만 년 동안 존재했고 백악기 말에는 상당히 진화된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아주 의외의 결과는 아니지만, 이전에 가장 오래된 번식지의 존재가 4700만년 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새의 집단 번식의 증거를 수천만 년으로 앞당긴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당시에도 새끼와 알을 노리는 포식자가 없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같은 지층에서 알을 훔치던 초기 포유류나 작은 공룡의 화석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5-birds-dinosaurs-arctic-fossil-polar.html
Lauren N. Wilson et al, Arctic bird nesting traces back to the Cretaceous, Science (2025). DOI: 10.1126/science.adt5189. 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t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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