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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무호흡 위험도를 늘리는 의외의 요인 - 지구 온난화.

 

수면 무호흡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으로 202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2400만명이 수면 무호흡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0%가 진단되지 않아 치료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는 동안 발생해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인 비만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의외의 요인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입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 아델레이드 수면 건강 연구소의 바스티앙 르챗 박사(Dr. Bastien Lechat, a research associate at the Adelaide Institute for Sleep Health)와 동료들은 전세계 116,620명의 수면 무호흡 데이터를 분석해 온도와 수면 무호흡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매트리스에 센서를 붙여 500일 정도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기온 데이터와 비교해 높은 온도가 수면 무호흡의 가능성을 높이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온도가 높은 밤에는 수면 무호흡이 발생할 가능성이 45% 정도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무더운 밤이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 위험도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연구와 독립적으로 중국에서도 20만명의 수면 데이터와 기온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가 올해 5월에 발표됐습니다. 관련 기전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수면 중 높은 기온이 수면 무호흡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계속 나온 셈입니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집중력과 업무 능력에 큰 장애를 일으키거 우울증이나 만성 피로의 원인이됩니다. 그리고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운 날에는 전기료 아끼지 말고 에어컨 틀고 자고 싶어지는 연구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leep/sleep-apnea-climate/

Lechat, B., Manners, J., Pinilla, L. et al. Global warming may increase the burden of obstructive sleep apnea. Nat Commun 16, 5100 (2025). https://doi.org/10.1038/s41467-025-60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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