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s point to areas of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WMH) seen on MRI, small areas of brain damage. Credit: Yacafaucon/Wikimedia Commons CC BY-SA 3.0)
비타민 B12는 DNA 합성, 적혈구 생산, 신경 세포의 기능에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주로 육류나 생선, 어패류. 달걀 등에 풍부한 비타민으로 비타민 많이 섭취한다고 과일 채소만 많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비타민 B12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028729&cid=67241&categoryId=67241
비타민 B12의 혈중 정상 범위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미국에서는 148 에서 748 pmol/L입니다. 하지만 사실 몸 안에 있는 비타민 B12가 모두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내에 있는 비타민 B12의 대부분은 운반체인 haptocorrin (HC)과 결합하는데 결국은 간에서 제거되는 비활성화 형태입니다. 반면 transcobalamin (TC)과 결합한 비타민 B12는 세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활성화 형태로 분류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대학 UC San Francisco (UCSF)의 아리 그린 박사 (Dr Ari Green)가 이끄는 연구팀은 Brain Aging Network for Cognitive Health (BrANCH) 연구에 참가한 231명의 노인 (평균 71세)에서 정상 범위의 비타민 B12와 뇌와 신경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것은 신경 섬유를 감싸는 피복으로 신경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초 (myelin)의 상태와 뇌 백질의 상태 이상을 보여주는 WMH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중요한 타우 단백질의 농도였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비타민 B12 수치는 414pmol/L로 낮은 편이 아니었지만, 연구팀은 정상 범위에서도 낮은 비타민 B12 수치를 지닌 사람들이 수초 이상과 WMH 증가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비활성화 비타민 B12 수치가 높을수록 타우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정상 범위의 비타민 B12는 빈혈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 수준을 의미하지만, 이번 연구는 정상 범위라고 알려진 비타민 B12에서도 낮은 수준에 속할 경우 증상은 없어도 뇌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관성에 대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것만으로는 B12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지 결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인에서도 B12는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이론의 여지 없이 권장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rain/alzheimers-dementia/vitamin-b12-cognitive-dec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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