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Texas Heart Institute/BiVACOR)
앞서 소개한 적이 있는 자기 부상 방식의 티타늄 인공 심장인 BiVACOR가 실제 환자의 몸 속에서 100일 넘게 정상 작동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환자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주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2024년 11월 22일 BiVACOR 인공 심장을 이식받고 지난 2월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3월 6일에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찾았습니다. 환자가 이식할 수 있는 새 심장을 기다리는 동안 인공 심장은 105일 동안 환자의 몸속에서 심장의 기능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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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VACOR 인공 심장은 수축 대신 자석을 이용해 모터로 혈액을 계속 밀어내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 심장의 복잡한 구조를 모방하지 않기 때문에 구조가 더 단순하고 고장이 나지 않으며 특히 마모에 의한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개발자의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심부전으로 돌아가신 개인사 때문에 20년에 걸쳐 개발한 끝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하시네요.
(Aussie Man First Discharged With Artificial Heart)
물론 BiVACOR 인공 심장은 실제 심장을 영구적으로 대체하려고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 심장 개발의 궁극적 목표가 엄청나게 모자랄 수밖에 없는 이식 가능한 뇌사자 심장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 심장 개발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성과를 내다보면 언젠가는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devices/titanium-heart-trans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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