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s (blue) and sinks (orange) of atmospheric microplastics. Credit: 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2025). DOI: 10.1038/s41612-025-00914-3)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지구상 어디에서나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에도 있고 바다와 땅, 그리고 대기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해양 미세 플라스틱이지만, 현재 우리가 숨 쉬고 있는 공기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은 존재합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기상학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Meteorology (MPI-M))의 과학자들은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이 주로 어디서 오는지 연구했습니다. 과거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은 바다에서 온다고 생각됐습니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담은 거품이나 파도가 바람에 날리면서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듯한 주장이기는 하나 실험실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공기중으로 나올 수 있는지 조사해 본 결과 생각보다 작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 밖에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과거 추정했듯이 수억에서 수십억kg의 미세 플라스틱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수십에서 수백만 kg 정도가 더 현실적인 추정치로 보입니다.
연구팀의 모델에서는 오히려 대기중으로 날아가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대기에서 바다로 가라앉는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15%의 대기중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가라앉는 반면 바다에서 대기로 올라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전체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의 0.008%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마모되는 자동차 타이어나 옷감 등 인간의 활동에 의한 미세 플라스틱 생성이 전체의 9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 소재를 새로 개발하거나 혹은 다른 교통 수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생성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도 더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상세한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3-airborne-microplastics.html
Shanye Yang et al, Global atmospheric distribution of microplastics with evidence of low oceanic emissions, 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2025). DOI: 10.1038/s41612-025-00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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