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라이젠 9 9950X3D, 9900X3D가 정식으로 공개됐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699달러와 599달러로 동결했는데,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임을 생각하면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이젠 9 9950X3D의 벤치마크 결과는 9800X3D와 유사한 게임 성능과 7950X3D와 비교해서 대폭 올라간 작업 성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작업 성능에 중점을 둔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와 비교해도 동등한 작업 성능에 게임 성능은 월등히 뛰어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쿨앤조이 : https://coolenjoy.net/bbs/board.php?bo_table=39&wr_id=37469&p=1
퀘이사존: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94164
탐스 하드웨어: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cpus/amd-ryzen-9-9950x3d-review
이와 같은 변신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9800X3D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2세대 3D V 캐시 메모리가 CCD 위가 아닌 아래로 들어가 발열 제어가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CPU의 클럭을 온전히 높일 수 있게 되어 높은 성능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그런만큼 전력 소모와 발열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성능 향상 정도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으로 16코어 32스레드를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필요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에서 작업 성능이나 에너지 효율을 강조했던 인텔은 9950X3D의 등장으로 작업 성능에서도 특별한 이점을 제공할 수 없게 된데다 게임 성능은 분명하게 부족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가격을 지금보다 대폭 낮추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더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라이젠 9000 시리즈 등장 이후 확실하게 소비자용 CPU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AMD가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텔이 다음 세대 제품에서 반격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